서천군의회(의장 김창규)는 지난 5일 본회의를 열고 집행부가 제출한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 안에 대한 심의를 통해 6억1500만원을 감액, 전액 예비비로 편성 조치하는 등 추경 규모를 527억5200만원으로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은 총 3768억3700만원으로 기정예산액보다 16.28% 증액됐다.
일반회계는 3474억3900만원으로 15.56%, 특별회계는 293억9800만원으로 25.49% 증가했다.
군의회 예결특위는 이번 추경 심의를 통해 총무과 등 6개 과의 예산을 전액 또는 일부 감액조치했다.
군의회는 추경에 편성된 예산 가운데 행사가 유사하거나 실익이 적은 사업은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사업을 통폐합토록 조치하는 등 예산 전액을 감액했다.
군 예결특위는 총무과가 추경에 편성한 ‘짝’ 프로그램은 이미 보건소가 지난 2011년부터 시행중인 미혼남녀 짝 맺어주기 프로그램인 ‘멋지군 예쁜걸’ 프로그램과 유사해 통.폐합할 것을 주문하며 사업비 1000만원 전액 감액 조치했다.
예결특위는 또 축제기간 동안 서천역에서 축제장까지 관광버스를 임대해 한시적으로 운영한 시티투어 버스를 올해부터 버스를 구입 직접 운영하려는 생태관광과의 대형버스 구입비 역시 투입 예산 대비 실효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비 2억원 전액 감액 조치했다.
또, 미래전략사업단이 봄의 마을 내 20대를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소 500만원과 광장 주변 화단정비 예산 3000만원 등 3500만원을 편성해 제출했으나 전액 감액됐다.
이밖에도 친환경 농림과의 쌀 성분 분석계(3500만원)와 백도 측정기(400만원)도 전액 감액됐다.
한편, 예결특위는 일부 예산이 지나치게 많이 편성됐다는 이유로 서천군 이장단연합회 하계수련대회 지원(5000만원 중 2000만원 감액), 600주년 행사 퍼레이드 지원(65000만원 중 2500만원 감액, 13개 읍면 동원 주민 차량비 및 식비), 대국민 퍼레이드(5000만원 중 1500만원 감액, 기획사 연출비용) 등은 일부 감액 조치했다.
이번 예결특위에 위원으로 참여한 박노찬 의원은 “집행부가 제출한 추경안 중 불요불급한 경상경비 및 사업예산이 편성됐는지 여부에 주안점을 두고 심의를 통해 모두6억1500만원을 감액, 계획성 있고 건전한 재정운영이 이뤄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의회는 이번 3일간의 회기를 마치고 폐회한 제214회 임시회를 통해 집행부에서 제출한 ‘서처군 행정기구와 정원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원안가결하고, 212회 임시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 등을 이유로 보류됐던 ‘서천군 아동여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수정가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