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기자=올해 서천지역 벼농사는 풍작으로 분석됐다.
23일 서천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벼농사 작황 분석결과, 2009년 10a 당 평균 628kg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최근 3년 수확량을 웃도는 560kg가량의 수확량을 보일 것으로 집계됐다.
작황 분석결과 이삭 수는 평년보다 1.5개 많은 21.2개, 벼 알 수는 평년보다 7개 많은 86.3개로 집계됐다.
내달 초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수확시기 기상상황에 따라 평균 수확량은 달라질 수 있지만 10a 당 평균 560kg을 넘어서 최근 3년 수확량(최저 558kg, 최대 565kg)보다 많을 전망이다.
올해는 벼농사에 적당한 날씨가 이앙기부터 벼가 익는 현재까지 계속 되고 있으며, 기상재해나 벼멸구 등 외래해충 피해가 없어 풍작으로 평가됐다.
농업기술센터는 “벼 재배 초기 종자소독과 적기 병해충 예방 등 체계적인 방제도 풍작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국 8% 가량 발생해 문제가 됐던 벼 키다리병이 서천에서는 온탕소독과 약제 침지소독을 병행한 종자소독 특별 교육과 지도로 1% 대에 머물렀다.
또 혹명나방과 멸구류 비래후 방제 적기를 예측해 농업인을 지도를 펼쳐 피해를 최소화했다.
특히 올해 벼농사는 친환경인증 면적 증가와 지역에 적합한 친환경 재배기술을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병행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2012년 291.5ha이던 친환경 인증 면적은 380.5ha로 30% 증가세를 보였다. 규산.철분 코팅 볍씨 파종 기술과 무논직파 단지 50ha 조성, 코팅 비료의 측조시비로 시비 횟수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기술 등 다양한 신기술 보급도 농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벼농사의 경우 평년 평균 수확량에 못 미치며 흉작으로 평가된 최근 3년 간 평균 수확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확 시에는 콤바인과 건조기 내부를 철저히 청소해 다른 품종의 볍씨가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종자로 이용할 포장은 다른 품종의 벼이삭, 피 등을 완전히 뽑아 순도 높은 종자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천지역 벼 재배면적은 총 1만500ha로 서산, 당진, 아산에 이어 네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