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기자=푸른서천21추진협의회(대표회장 홍남표)는 1일 금강하구 현안사업을 두고 서천군과 갈등을 빚고 있는 전북 군산시에 ‘상생토론’을 제안해 군산시가 이를 받아들일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달 23일 금강 해수유통을 위한 도보순례 해단식에서 나소열 군수가 전북 군산시 문동신 시장에게 “소통의 장을 갖자”고 공식 제안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상생토론은 양 자치단체장 간 ‘1대 1’ 토론 방식으로 갈등현안을 중심으로 분쟁해결의 대안제시 관점에서 토론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이날 푸른서천21추진협의회(이하 협의회)에 따르면 서천군과 협의를 거쳐 나소열 서천군수와 문동신 군산시장의 ‘1대 1 상생토론’ 제안서를 군산시 기획계에 전달했다는 것.
협의회는 오는 4일 공문형식의 제안서를 정식 전달할 예정이다.
토론 일시 및 장소는 군산시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추후 실무진 간 협의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협의회 홍성민 국장은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는 인접한 이웃이지만 금강하구 현안문제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 원만한 해결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는 상태로 자치단체장 간 대화를 위한 제안서를 군산시에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만일 문동신 시장이 ‘1대 1 토론’ 제안서를 받아들일 경우 지난 2005년 이후 서천군-군산시 간 중단됐던 행정협의회를 다시 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 자치단체장 간 토론을 통해 도출된 협의내용을 토대로 금강하구 해수유통, 어업공동조업구역설정, 해상매립지건설 등 첨예하게 대립해온 갈등사업에 대한 접점을 찾기 위한 실무노력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