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에서 묵묵히 임무를 다하고 있는 병원선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이날 병원선을 찾은 송 부지사는 병원선 각 시설을 꼼꼼히 둘러본 뒤,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어려운 점은 없는지 살폈다.
이 자리에서 송 부지사는 “병원선 직원들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다”며 격려한 뒤 “도서 주민에게 병원선은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의료기관이나 다름없다”며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 부지사는 또 “선박 운항 시 일기예보에 귀 기울여 안전하게 운항토록 하고, 특히 섬에서 병원선까지 환자를 이송할 경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주문하며, 도에서도 병원선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을 강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부지사는 이날 이와 함께 병원선의 원산도 진료에 동행, 이용 주민들의 손을 일일이 맞잡고 이용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묻고, 도서지역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9년부터 운영 중인 병원선은 6개 시.군 28개 유인도서 4000여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내과.치과.한방 등 의사 3명, 간호사 및 의료기사 6명 등 모두 9명의 의료 인력이 근무 중이며, 주민 300명 이상 3개 섬(보령 원산도.삽시도.외연도)은 매달 2∼4회, 나머지는 매달 1회 이상 찾아 연인원 21만명 진료를 목표로 잡았다.
또, 도가 지난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도내 섬 주민 10명 중 8명 이상은 병원선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 주민 98.7%는 병원선 진료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