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조용한 이웃 만들자” 공감, 행정협 추진될 듯
양 자치단체장의 이번 만남은 2004년 이후 10여 년 만으로 기록된다.
5일 서천군에 따르면 민선 6기 시작과 아울러 문동신 군산시장이 노박래 서천군수에게 양 시.군 상생을 위한 공식적인 만남을 제안, 노 군수가 화답하면서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금강하구 해수유통 문제 등으로 갈등관계를 이어온 양안 사이, 얽혀있는 실타래를 풀어내는 관계회복의 장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민선 6기에 들어선 서천군과 군산시의 화해.협력 분위기 조성을 예감케 하고 있는 것.
군 관계자는 “노 군수와 문 시장은 이날 향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양 지역의 현안에 대해 공동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갈등을 해소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안 현안사업을 두고 사사건건 출동하는 ‘바람 잘날 없는 이웃’에서 합리적인 발전방안 마련에 지혜를 결집하는 ‘조용한 이웃’으로 민선 6기 교류협력 운영에 대한 방향타를 설정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군산시 비응도 핵 폐기장 유치, 해상도시개발, LNG 복합화력발전소, 금강하구 해수유통, 공동조업 수역설정 등 양 지역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를 위한 첫 시작은 행정협의회 부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이후 제 기능을 못하면서 용도폐기 됐던 행정협의회 부활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실무진 접촉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이달 중 실무진 접촉을 통해 내달 행정협의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노 군수는 “일단 만나서 서로의 얘기를 듣고 우리 목소리를 낼 것을 내고, 도와줄 것이 있다면 협력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서천과 군산의 공동번영을 위해 문동신 군산시장과 상호협력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