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대교 명칭변경, 철새탐조 등 관광교류 상생방안으로 접점
이달 중 양 자치단체 간부공무원들이 만나 관계회복을 위한 인사를 나눈 뒤 행정협의회 개최를 위한 추후일정을 구체화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천군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양 지역 단체장이 2004년 이후 10년 만에 만나면서 행정협의회 부활을 합의한 만큼 실무진 만남에 이어 간부공무원 만남을 통해 이에 대한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것.
이번 간부공무원들 간의 만남은 양 지역 단체장이 ‘편안한 이웃이 되자’며 내민 두 손을 하나의 손으로 맞잡아 ‘상생 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옮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서천군 관계자는 “양 지역 단체장 만남은 물론 실무진 방문 등을 통해 행정협의회 부활 및 상생방안 마련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행정협의회 개최시기가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나가 군산시 관계자는 행정협의회 시기를 이르면 내달 중, 늦어도 내년 1월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행정협의회 재개에 대한 양 지역 단체장의 의지가 확고하고 이를 통한 상생방안을 양 지역 모두 마련하고 있는 만큼 빠르면 내달 중, 아니면 내년 1월 경 행정협의회가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만남은 행정협의회 추진계획 뿐만 아니라 행정협의회 테이블에 올릴 상생방안을 실무적으로 논의하는 장이된다는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미 서천군과 군산시는 ‘군장대교’ 명칭을 새롭게 바꿔 화합의 상징으로 삼아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는가 하면 관광교류를 상생의 물꼬를 트는 시작점으로 보고 부서별 협력사업 마련에 돌입한 상태다.
관광교류의 경우 양 지역 모두 철새탐조관광이 가능한 상태고, 서천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및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군산시의 근대문화역사 관광지를 연결시켜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셈법이 맞아 떨어진다.
군산시 관계자는 “양 지역 모두 철새탐조관광 교류를 통해 철새탐조관광을 확장시킬 수 있고, 군장대교 개통을 눈앞에 두고 대표 관광지의 관광객 유입을 촉진시킬 수 있는 만큼 실익교류에 초점을 맞춘 상생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천군 관계자 역시 “관광교류 등 군산시와 상생방안을 찾을 수 있는 40여개 협력사업을 찾아 실무부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로, 행정협의회 규약 정비 등을 통해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서천군과 군산시는 양 지역 자치단체장이 만나 손을 맞잡는데 무려 10년이나 걸린 만큼 재개되는 행정협의회에서는 무거운 의제보다 이와 같은 가벼운 의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를 펼쳐나간다는데 접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