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란도 개발협력 거론 분위기 급랭, 갈등의 골 메우기 시간 필요할 듯
28일 군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1월 노박래 군수의 초청으로 서천군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이후 문동신 시장 초청으로 군산시청에서 개최됐다는 것.
이날 양 지역 간부공무원 20여 명 씩 마주한 자리에서는 자유의제로 상생협력 및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생각을 주고받았다.
특히 도시재생 사업, 군장대교 활성화 방안, 농업분야 협력 관계구축은 행정협의회 개최 이후 상생발전을 위한 우선 협력사업으로 대두될 전망이다.
간담회를 통해 6차 농업발전을 위한 협력, 도시재생사업과 상하수도 업무추진 등에 대해 향후 실무진 간 구체적 논의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양 지역 간부공무원 모두 이들 사업 분야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에 뜻을 같이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실무진 간 협의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동안 갈등을 유발했던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깊어진 골을 메우기에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란도’로 불리고 있는 옛 해상매립지(준설토 투기장) 개발협력과 관련한 주제가 거론되자 분위기가 급랭해 진 것.
군산시 이덕주 도시계획과장은 “군장대교 주변관광자원 개발 및 협력을 위해 현 항만청 준설토 투기장(금란도)을 체육시설 및 편의시설, 체험시설을 유치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천군 최창근 정책기획실장은 “금란도는 현재 항만기본계획이 수립중인 상태로 최근 해양수산부 관계자가 서천군을 방문해 이를 논의도 했다. 그러나 민감한 사안인 만큼 추후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논의했으면 한다”며 화제를 돌렸다.
한편, 노박래 군수는 이날 “올해는 양띠 해로 같이하고, 무리지어 협동하는 의미를 지난해를 맞은 만큼 올해 서천군과 군산시가 양처럼 같이 가고 협력하는 관계가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천군과 군산시가 협력할 경우 대한민국 환황해권의 좋은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동신 군산시장은 “협력관계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천군에 감사한다”며 “협력관계를 구축해 손을 맞잡고 간다면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