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동 특화음식동 전환 등 논의, 군-농협-상인회 만남 갖기로
10일 장항전통시장 상인 40여명은 서천군청 앞에서 장항농협 하나로마트 입점을 반대하며 상인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통시장 상인회는 “하나로마트가 운영될 경우 장항전통시장은 그나마 사람 없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인들이 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서천군 또한 시장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데 반해 장항농협이 인근에 하나로마트를 신축하면 전통시장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 불 보듯 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장항농협은 장항농협주유소 인근(신창리 23번지) 부지에 총사업비 18억, 852m²(258평) 규모의 하나로마트를 5월 입점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행정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를 노박래 서천군수와 관련부서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과 상인회는 간담회를 통해 11일 조합장 선거 이후 신임 조합장과 군, 상인 등 삼자가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추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상인회는 원칙적으로 하나로마트 입점을 반대하지만 상생을 위한 대화 채널은 가져가겠다는 생각이다.
일반동 건물의 특화음식동 전환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장을 제외한 평일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 일반동을 특화음식동으로 전환해 장항전통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채소동 또한 노점상들 대부분이 영세상인들로 현상유지도 어려운 형편으로 탈출구 모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상인과의 만남을 통해 조합장 선거 이후 조합과 군, 상인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키로 하고, 일반동의 특화음식동 전환에 대해서는 2016년 제2기 도 균형발전사업을 통해 긍정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현태 상인회장은 “농협 측 입장에서는 사업 확대인 측면이 강하지만 상인회 입장에서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다. 군도 방관자적 입장을 취해서는 안 되는 일로 상인들이 장항전통시장을 등지지 않도록 하는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