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야당이 종북숙주? 해명 없으면 새누리 법적 조치!”
새정치 “야당이 종북숙주? 해명 없으면 새누리 법적 조치!”
  • 박귀성
  • 승인 2015.03.10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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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김진태 의원, 언론에 흘린 종북발언은 면책특권 없어”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김기종 씨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습격사건일 발생한 이후 새누리당에 의해 ‘종북숙주’ 등의 음해성 강경 발언을 듣고만 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마침내 새누리당의 종북몰이에 대해 강경대응의 칼을 빼들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대변인(충남 천안)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종북몰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이 난무해 집권여당으로서 자격마저 의심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야당까지 묶어서 종북숙주론에 대해 ‘단단히 말씀드리겠다, 야당에는 건전한 민주화세력에다가 이렇게 불순한 종북세력까지 뒤섞여있다’고 인터뷰했다”며 지난 9일 김진태 의원이 CBS의 한 토크쇼와 지난 9일 나눈 발언 내용을 문제 삼았다.

참고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피습한 김기종 씨에 관련해 “김기종이라는 사람이 종북 그 자체”라고 평하고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는 “건전한 민주화세력에다가 불순한 종북세력까지 뒤섞여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날 박완주 대변인이 김진태 의원에 대해 문제 삼은 발언이다.

박완주 의원은 이어 “김진태 의원은 이미 종북숙주 등 막말로 인해 국회 윤리자문심사위원회에서 30일 출석정지라는 의견을 받은 바 있다”며 “본회의에서의 발언은 면책특권이 있지만, 언론인터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명예를 실추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향후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암시했다.

박완주 의원은 나아가 “새정치민주연합에 섞여있는 ‘불순한 종북세력’이 누구인지 김진태 의원은 반드시 그 이름을 거명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진태의원을 고발할 수밖에 없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박완주 의원은 아울러 “반드시 누구인지, 야당에 섞여 있는 불순한 종북세력이 누구인지, 단단히 말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 더 이상의 종북논란은 국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번기회에 종북논란에 종식을 내야 할 것”이라고 강성 발언을 이어갔다.

박완주 의원은 “새누리당은 실체 없는 종북몰이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종북세력을 사정당국에 신고할 것을 촉구한다”며 “사정당국 또한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종북좌파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 발본색원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혀 향후 새누리당의 ‘종북몰이’식 여론 조성에 쐐기를 박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완주 의원은 이번엔 “어제 ‘종북숙주’ 발언을 한 박대출 의원에 대해 사과를 요청했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를 위해서 ‘인지한 후 10일 내 징계요구’를 해야 하는 만큼, 열흘 내 반드시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말해 10일 후 반드시 제소할 의사를 천명했다.

박완주 의원은 덧붙여 “새누리당은 김기종씨의 방북과 통일부 교육위원 역임에 대해 야당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데, 의례적인 방북활동이라고 박근혜정부의 통일부에서 공식 해명했음에도 종북몰이에 활용하려는 저열한 수작은 그만둬야 할 것”이라며, 김기종 방북책임론에 대해서도 같은 언성으로 경고했다.

박완주 의원은 “김기종씨가 2010년 일본대사를 향해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졌을 당시는 이명박 새누리당 정부였고, 그 이후 그의 폭력적 성향에 대해 관리하지 못한 책임 또한 새누리당 정부에 있음은 명확하다”며 “민화협 회장 또한 새누리당 의원이다. 그럼에도 그런 문제 있는 회원을 걸러내지 못한 것을 야당만의 책임으로 둔갑시키고 싶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김기종 사건, 여당책임론’에 대해 압박 강도 높였다.

박완주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있을 수 없는 폭력행위가 벌어진 것에 대한 책임을 야당에 돌리려 하지 말고, 스스로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문제 있는 사람의 폭력성을 알고도 관리하지 못한 정부의 잘못이고, 주요 요인을 경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도 박근혜 정부”라고 통렬히 비판했다.

박완주 의원은 끝으로 “지금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종북몰이에 몰입할 것이 아니고,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을 할 일이 아니라, 통렬한 자기반성과 재발방지책 마련일 것”이라고 정부와 여당을 힘껏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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