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새정치민주연합 MB정부 해외자원개발 특별진상조사위원회 위원 일동은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위원들이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상득 전 의원 등의 국회 증인 출석을 새누리당에서 갖은 방법으로 방해하며 이들을 비호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지금 여야 국조특위 간사 간에 증인채택문제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서 청문회도 개최되지 못했다”며 “특위 위원장이 협의를 해서 증인채택과 기간연장에 대해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홍영표 의원은 이날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증인채택문제에 있어서 왜 새누리당이 왜 막고 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우선 해외자원개발 문제가 정말 엄청난 국민혈세가 낭비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 5명에 대해 면죄부를 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홍영표 의원은 “아마 증인으로 줄두해서 청문회가 열리게 되면 더 충격적인 여러 가지 사실들이 밝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때문에 새누리당에서는 청문회를 원척적으로 봉쇄하도는 의도인 것”이라고 폭로했다.
홍영표 의원은 “현재 양당 원내지도부 간에 기한연장에 대해, 우윤근 원내대표 통해서 어제 있었던 원내대표회담에서 강력하게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다섯 명의 증인채택을 요구했다”고 들었다며, 향후 자원외교 국조위 기한연장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홍영표 의원은 “사실상 1주일 전에 증인에게 출두요구를 해야 하기에 기한연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은데, 이는 당 지도부에서 당대표를 비롯해서 계속해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증인들이 출두한 청문회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리고 국조위 활동기간 연장은 이미 여야 간에 사실상 합의가 된 것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새누리당 소속 국조위원들의 무성의와 무책임에 대해 아쉬움을 피력했다.
실제로, 해외자원외교 국정조사기간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2월 국회 본회의에서 ‘필요하다면 여야간의 합의로 연장할 수 있도록 의결이 되어있는 사항이 있기 때문에, 여야가 동의하면 별다른 절차가 필요 없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때문에 홍영표 의원은 이날 권성동 여당 간사와 위원장, 야당 간사가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 비롯한 핵심 증인과 기간연장에 대해 여야간에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예측했다.
홍영표 의원은 덧붙여 “저희들은 계속해서 입장을 밝혔다”며 “작년 가을 국정감사 조사과정을 통해서 특히 기간 보고라든지 현장보고 통해서 저희가 파악할 것들을 상당히 파악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때문에 지금은 핵심증인을 불러서 청문회를 해야 성과가 있는 것인데, 지금 단계에서 겨우 실무자들이나 불러가지고 사실 확인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국조위의 진행절차상에 증인채택만이 남았음을 시사했다.
홍영표 의원 이날 해외자원외교 실패에 대해 5명의 핵심증인이 나오는 것은 당내 이견은 없다며, 이날 31일이 해외자원개발에 뛰어든 한국석유개발공사 등 자원3사의 결산일임을 밝혔다.
홍영표 의원은 “저희가 급히 결산자료를 봤더니 우선 석유공사가 작년 한해 1조 6112억원의 순손실이 발생, 광물자원공사는 2천 634억, 이 두 회사의 손실규모만 해도 2조고, 지금 가스공사도 사실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걸 빼놓고는 해외사업에서 엄청난 손실이 난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다”고 폭로했다.
홍영표 의원은 이에 덧붙여 “그리고 이런 손실문제들은 해가 갈수록 계속될 수 밖에 없다”며 “광물자원공사도 자본 잠식상태에 공식적으로 들어갔는데, 저는 새누리당에서 이걸 이렇게 덮어두고 가려고 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지적했다.
홍영표 의원은 결론적으로 “그래서 청문회를 통해서 정확하게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고, 누가 책임을 져야하는지, 대책을 어떻게 마련해야 될 것인지 꼭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