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가)장군대교 개통 생활권 잠식 우려 전망
서천군 (가)장군대교 개통 생활권 잠식 우려 전망
  • 윤승갑
  • 승인 2015.10.12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권 영향범위 확산, 장항읍 외부자본 유입 등 소비.상권붕괴 예측 커
푸른서천21 대응방안 마련위한 토론회 개최, 경쟁력 확보방안 마련 시급

▲ (가)장군대교 개통에 따른 서천군과제와 대응방향 마련을 위한 토론회 주제발표에 나선 충남발전연구원 한상욱 박사가 서천군의 대응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충남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에서 전북 군산시 해망동을 잇는 (가)장군대교 개통으로 인한 서천지역 소비총량은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 반면 장항읍 상권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됐다.

지난 8일 푸른서천21추진협의회(회장 구권환) 지역순환경제분과위원회(위원장 박진시)가 ‘장군대교 개통에 따른 서천군의 과제와 대응방향’ 마련을 위해 개최한 토론회에서 이 같이 전망됐다.

토론회에서는 (가)장군대교 개통으로 서천군에 비해 경제적 집중도가 높은 군산시로의 생활권 잠식현상이 두드러지는 이른바 빨대효과가 예상되고 있지만 서천군도 지역특성에 기반한 경쟁력 확보방안을 마련한다면 대응력을 갖출 수 있다는 시각이 모아졌다.

주제발표에 나선 충남연구원 한상욱 박사(지역도시연구부)는 장군대교 개통에 따른 산업적, 생활.소비적 영향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한 박사는 “장군대교 개통은 생활권 시간단축에 따른 서천지역 생활.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다. 산업적 고려 요인 외에 서천군의 사회, 경제, 문화적 측면 등 다방면의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우선 소비적 측면에서는 유통산업의 가격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서 서비스산업의 빨대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외부자본 유입도 서천지역 상권붕괴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장기적으로 새만금~군산산업단지~장군대교~동서천IC~세종시, 대전시,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벨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관광 및 문화.부동산.인프라 등 군산시와의 기능중첩분야에 대한 차별화 및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공주대학교 정석호 계약교수(지방자치연구소)는 “장군대교를 위협요인이 아닌 기회 요인으로 삼기 위해 군산시가 갖고 있지 않은 생태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관광객 유치를 통해 이 난국을 타개해야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상권을 잠식하는 빨대효과에 대비키 위해 개발사업에 필요한 제도나 규제에 관한 제약요인 해소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충청남도 환경정책특별보좌관 최진하 소장을 좌장으로 나선 2부 토론회에서는 장군대교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함께 여러 가지 대응전략들이 제시됐다.

서천군발전협의회 나성열 회장은 “이제 서천은 잃을게 없다. 오히려 군산이 가지지 못한 서천활어특화시장과 같은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발굴 활용하여 극대화함으로써 지역자원활용 마케팅을 통해 지역활성화를 생각해보자”라고 말했다.

서천군의회 조동준의원은 “장군대교 개통으로 인한 소비총량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된다. 하지만 장항지역 상권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며 “장군대교 개통에 따른 실질적인 계측을 통한 분석과 조사를 바탕으로 체계적 대응 전략을 효과적으로 세워야 한다. 서천군 행정에서만 고민하기 보다는 서천군의회를 포함한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도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순 서천군 기획정책팀장은 “서천군에서도 장군대교 개통에 따른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및 춘장대 등 지역의 생태자원을 연계한 가족친화사업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방안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군대교는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 군산시 해망동을 이어지는 국도 제4호선으로 길이 3,185m, 폭 20m 4차선으로 현재 건설 중이며 총 공사비 약 2,500억원이 소요되는 국책사업이다.

군산시가 익산국토관리청에 개설을 건의하고, 익산국토관리청이 2003년 9월 국토부에 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추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로143번길 51 천산스카이빌아파트 상가 2층 201호<서천편집실>
  • 충남 보령시 구시11길 21번지 <보령사무소>
  • 대표전화 : 041-953-8945
  • 팩스 : 041-953-894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찰우
  • 명칭 : 주식회사 뉴스스토리
  • 제호 : 뉴스스토리
  • 등록번호 : 충남 아00101
  • 등록일 : 2010-11-24
  • 발행일 : 2010-11-24
  • 발행인 : 이찰우
  • 편집인 : 이찰우
  • 뉴스스토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스토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dnews@hanmail.net
[IDI] 인터넷신문자율공시 참여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