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행정협 안건 상정 의결 후 양 도 지명위원회 명칭변경 건의
12일 서천군에 따르면 양 시.군은 지난 6일 서천군청 상황실에서 군장대교 명칭공모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최우수상에 ‘동백대교’, 우수상에 ‘금강노을대교’, 장려상에 ‘진포대교’, ‘기벌포대교’를 각각 선정했다는 것.
‘동백대교’는 서천군과 군산시의 시.군화가 ‘동백꽃’이라는 점에서 양 시.군의 동질성을 부각시킬 수 있어 적합한 명칭으로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 서로 이해관계에 직면하더라도 동백꽃의 꽃말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 합니다’를 생각하면서 슬기롭게 해결하자는 의미를 내포한다는 점에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금강노을대교’는 군장대교 위치가 금강하구에 위치하고, 이곳의 정열적이고 화려한 노을과 같이 군산시와 서천군이 역동적이고 화려한 미래를 함께 바라는 의미로 제안됐다.
이밖에 ‘진포대교’와 ‘기벌포 대교’는 양 지역의 역사성(진포대첩, 기벌포 전투)을 고려한 명칭으로 장려상에 이름을 올렸다.
서천군과 군산시는 이달 22일 예정된 2015년 제2차 행정협의회를 통해 (가)군장대교 명칭 변경 안건을 의결한 후 수상작 발표와 함께 양 지역 도 지명위원회에 명칭 변경을 건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동백대교’ 명칭은 양 지역의 특징을 살리지 못해 대교의 위치성을 부각시키지 못하는 명칭이 될 것이라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뒤따르고 있다.
‘동백’이란 이름이 흔해 무채색 대교명칭으로 불릴 가능성이 큰데다 단순히 양 지역의 시.군화란 점을 빌어 화합의 의미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양 지역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상징성 있는 이름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 지역 심사위원회가 공동으로 선정한 명칭인 만큼 ‘동백대교’란 이름이 바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천군과 군산시는 지난 7월 1일~30일까지 상호 화합과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가)군장대교 명칭을 공모, 각각 170건과 295건 등 총 465건을 접수받아 최우수 명칭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