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15일 이전 소녀상 건립 계획, 군민 자발적 모금운동 전개
지난 28일 늦은 오후 서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서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양금봉 박병문 유승광, 이하 건립추진위)는 ‘서천 평화의 소녀상’ 발대식을 갖고 모금운동 등의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건립추진위는 지난 10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계획을 최초 논의한데 이어 그동안 서너 차례 모임을 통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직편성 등을 통해 이날 발대식을 가졌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서천지역 미래세대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실을 알리고 다시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 ‘역사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건립추진위는 올해 8월 15일 이전까지 소녀상 건립을 목표로 군민 모금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유승광 공동대표는 “우선 모금액은 4,000여만원으로 군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모금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며 “건립 장소는 군민 설문을 통해 평화교육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거리모금, 기관.기업.단체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위안부 문제의 홍보와 교육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문화공연 등을 통해 군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위안부 문제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 건립추진위는 서천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제안서를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며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과 평화를 염원하는 서천군민들의 평화의지의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금봉 공동대표는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합의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담지 않았으며 이후 일본 정부는 더 이상의 사죄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서천군민들의 평화감수성, 인권의식을 고양하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