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정춘숙 전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정춘숙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지난해 혁신위원회 구성 당시 혁신위에 참가했던 1인으로 정춘숙 전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당을 선언했다.
정춘숙 전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지난 2015년 6월 당 혁신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당을 떠났으나, 6개월 만인 이날 다시 당에 돌아왔다. 정춘숙 전 대표는 전 혁신위원장이자 현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상곤 위원장의 첫번째 인재영입이다.
정춘숙 전 대표의 입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여성과 아동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지 않는 대한민국, 균등한 기회를 보장받는 대한민국,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해 왔음은 물론 이를 실천할 최적의 인재”라고 설명했다.
정춘숙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입당 인사를 통해 “우리사회와 정치권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동의 피맺힌 절규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의 ‘4대악 근절’은 구호만 요란할 뿐 현장에서는 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정춘숙 전 대표는 또한 “눈앞의 반짝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힘없는 약자의 편이 되어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제대로 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오랜 현장경험과 사회복지 전문가로써 안전하고, 평등한 평화로운 가정과 사회, 지속가능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곤 위원장은 이날 정춘숙 전 대표에게 당원증을 수여하고 환영사를 통해 “사회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을 받는 여러 계층의 약자가 있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살아온 정춘숙 전 상임대표의 삶 자체가 혁신이며, 그 혁신은 정치로 이어져 더불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말해, 향후 정춘숙 전 대표의 활약을 기대했다.
정춘숙 전 대표는 지난 1992년부터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상담소 간사로 출발, 인권부장, 사무국장,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여성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헌신한 사회운동가다.
지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를 선도하고 이후 2000년부터 2006년까지는 ‘부부재산공동명의 운동’과 ‘여성의 재산권 확보운동’ 등을 전개했다. 2005년부터는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지역여성운동’을, 이후 5년간 ‘동작구 평화마을’ 사업을, 은평구에선 ‘평화마을 축제’와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움직이는 네트워크’ 사업 등을 전개했고, 작년 6월엔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폭력 피해 여성, 아동, 노인들을 위한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한 정춘숙 전 대표는 서울시 성평등 위원, 국무총리산하 청소년 보호위원회 성문화분과위원회 위원 등 지금까지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