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욱, 더민주 인재영입 시점 놓쳐 아쉽다는 서한 공개.. 왜?
이헌욱, 더민주 인재영입 시점 놓쳐 아쉽다는 서한 공개.. 왜?
  • 박귀성
  • 승인 2016.03.07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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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과 전략공천에 문제라도 있는 건가?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김병관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의 분당갑 전략공천설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같은당 이헌욱 분당갑 예비후보가 자신의 심경을 담은 서한을 공개해 화제다. 해당 서한은 지난 6일 오후 공개됐으며 수신처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내지 선거대책위원회 정도로 보인다.

이헌욱 예비후보의 이날 서한에는 우리사회와 당에 많은 기여를 하고도 당 인재영입 시점이 달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헌욱 예비후보의 심경을 고스란히 담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헌욱 예비후보는 같은당 같은 지역구에 출마예정인 조신 예비후보와 공동으로 '김병관 비대위원의 전략공천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7일 오후2시 성남시의회에서 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헌욱 분당갑 예비후보는 6일 오후 당의 외부 영입인사 전략공천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담은 서한을 지도부에 보내 읍소했다.
아래는 이헌욱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보내는 이날 서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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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바쁘시지요?

저는 성남 분당갑에서 총선을 준비 중인 이헌욱 예비후보입니다.

오늘 언론보도로 김병관 비대위원이 분당갑에 공천을 신청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인재영입을 이유로 전략공천을 요구하고 있다지요?

우리당의 총선승리를 위하여 분당갑에 김병관 비대위원을 전략공천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재영입이라는 이유로 김병관 비대위원을 특별대우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15년간 참여연대와 민변에서 반값등록금, 통신비 인하, 가계부채문제 해결, 금융소비자보호, 대리점 등 중소상인보호, 주택 및 상가 임차인 보호 등 민생운동 영역을 개척해 왔습니다.

제가 지난 해 12월 9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가계부채특위 출범식과 함께 (전)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으로 입당식을 하고 당에 입당할 당시 저는 제 입당 업무를 맡아보던 실무 당직자로부터 제가 인재영입으로 당에 입당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입당하였고 당시 제 입당식에서도 제가 인재영입이라는 언급이 있었으며 제가 인재영입으로 입당하였다는 보도자료도 나갔고 같은 취지의 언론보도도 있었습니다.

제가 입당할 당시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이 가시화되던 시기로 당이 매우 어려운 때였고, 주변에서도 당이 깨질 텐데 왜 그런 당에 입당하느냐며 만류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저는 야당이 바로서야 우리 정치가 바로 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친분 있는 국회의원들께도 알리지 않고 전격적으로 입당하였으며 당시 저의 입당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는 당직자와 당원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그 후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입당한 이후에 표창원 전 경찰대교수가 입당을 하면서 인재영입 1호 입당이라고 대대적인 언론보도가 있었고 제가 표창원 교수 이전에 인재영입으로 입당했다는 사실은 묻혀 버렸습니다.

나중에 사실관계를 파악해 보니 제가 입당할 당시 당내에서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하여 정식으로 처리된 것이 아니라서 제가 입당한 것은 인재영입으로 처리해 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미 입당한 마당에 당의 입장이 그렇다면 당인으로서는 이를 따르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인재영입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지내 왔습니다.

사실 지금 와서 경위를 따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대한민국에서 15년간 쉬지 않고 계속 시민운동을 해 온 변호사는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저처럼 민생영역의 전분야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는 더욱 찾기 어렵습니다. 제가 참여연대에 남아 있었다면 김남근 변호사님의 뒤를 이어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이 되었을 것임은 참여연대 핵심인사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제 요청은 김병관 비대위원을 분당갑에 전략공천하기 전에 저와 김병관 비대위원 중 누가 과연 더 우리당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달라는 것입니다.

저는 입당과정에서 인재영입인 줄 알고 입당하였으나 당직자의 실무적인 실수로 인재영입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일 뿐 저는 제가 우리당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인재영입 명부에 없다는 이유만으로 저에게는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김병관 비대위원은 인재영입 명부에 있다는 이유로 전략공천을 한다면 이러한 공천을 어떻게 정당한 공천이라고 하겠습니까?

부디 제 요청을 뿌리치지 마시고 저에게도 정당하게 국민들의 판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3월 6일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이헌욱 올림.

이헌욱 분당갑 예비후보는 6일 오후 당의 외부 영입인사 전략공천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담은 서한을 지도부에 보내 읍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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