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 다르고 속 다른’ 행정협의회 운영 현안문제 마다 불협화음 불 보듯, 우려 커
지난해 군산시의회가 ‘동백대교’ 명칭을 두고 ‘부적절 하다’는 이유로 행정협의회 의결 사안에 반기를 들면서 행정협의회 논란으로 불씨가 옮겨 붙었다.
특히 ‘동백대교’ 명칭 논란은 지역주민들로부터 행정협의회 형식적 운영문제 해소를 촉구하는 빌미를 제공, ‘무용론’으로 점철되면서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양 지역 모두 지역이익을 위한 일에 우선을 두고 현안문제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협의회를 통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상생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는 행정협의회 의결 사안인 ‘동백대교’ 명칭을 두고 군산지역 여론을 대변하는 차원에서 ‘부적절’ 입장을 공식화한 군산시의회의 움직임이 도화선이 됐다.
‘동백대교’ 명칭은 지난해 10월 명칭공모를 통해 양 지자체는 물론 양 지역 의회를 대표한 의원이 모두 참여해 선정, 행정협의회를 통해 의결됐다.
그럼에도 군산시의회는 지난해 12월 ‘동백대교 명칭 재선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양 지역 집행부에 공식적인 명칭변경 입장을 전달해 갈길 먼 행정협의회 운영에 대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실질적 상생발전을 위한 현안문제에 대해 접근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동백대교 명칭 문제로 불협화음이 발생한 행정협의회는 앞으로도 형식적 운영일 수밖에 없다는 문제제기가 연결되고 있는 대목이다.
이런 상태라면 행정협의회를 통한 양 지역 상생발전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천군의회 조동준 의원은 “양 지역의 우선 이익을 중심으로 금강하구 및 해상매립지 등 현안문제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형식적 행정협의회 운영과정에서 조차 이런 불협화음 나타난 만큼 행정협의회를 통한 상생발전 정책에 대한 궤도수정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감한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허울뿐인 행정협의회 운영으로 실효성 없는 상생발전을 내보이는 정책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동백대교’ 명칭 논란과 관련, 지역 내에서는 양 지역 집행부의 상생발전 시각과 달리 다양한 형태로 겹겹이 쌓인 양안 문제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상생발전 형정협의회가 운영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