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김종희 더불어민주당 용인병 예비후보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표창원 비대위원은 본인스스로 공언한 경선약속을 지키고 내 명예를 훼손한데 대해 사과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김종희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저는 어제(7일) 발표된 표창원 용인정 전략공천 방침과 관련 표창원 후보의 입장을 듣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저 김종희는 그동안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이라 일컬어 지는, 강남벨트 끝자락인 야당의 험지인 용인 수지에서 12년 동안 원외위원장을 맡으며, 꿋꿋히 당을 지키며 밭을 일구어 왔다”고 그간의 활동을 전제했다.
김종희 예비후보는 이어 “이번에 선거구가 분구되면서, 제가 상대후보(새누리당 한선교 후보와 850여표차)를 이겼던 죽전지역이 새로운 선거구에 편입되었기에, 용인정지역으로 공천신청 했다”면서 “하지만 당은 오랜기간 당을 위해 헌신한 제게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이러면 누가 당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겠는가?”라고 허탈한 마음을 토로했다.
김종희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당에 간곡히 요청한다. 전략공천 방침을 거두어들이고, 경선의 기회를 열어주시라”고 읍소했다.김종희 후보는 표창원 비대위원을 향해 “표창원 비대위원은 우리당 영입인사 1호로서 비대위원인 7인의 비대위원 중 한명이다”라며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의 승리를 이끌어야 할 비대위원이 공천 초반에 자기밥그릇부터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표창원 비대위원은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자기 스스로 가장 먼저 자기를 공천하는 이른바 ‘셀프낙하산공천’을 즉각 취소하라”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김종희 후보는 나아가 “표창원 비대위원은 지난 2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어떠한 특혜도 받지 않고 전략공천이 아닌 지역 경선을 치루겠다고 본인스스로 약속하고 공언했다”면서 “지금이라도 당의 결정 뒤에 숨는 비겁함을 보이지 마시고 본인이 말한 경선 약속을 지키시라”고 촉구했다.
김종희 후보는 이에 더하여 “표창원 비대위원은 어제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 약속을 지키라는 나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남겨 같은 당의 동료인 저의 명예를 짓밟았다”고 사실관계를 적시하고 “사과하시라. 일주일의 시한을 드리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김종희 후보는 아울러 “다시 한 번 요구한다.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본인이 지도부의 일원이면서 지도부가 내린 결정이라는 핑계 뒤에 숨는 비겁한 거짓 정치인이 아니라 어떠한 특혜도 받지 않고 전략공천을 받지 않고 지역경선을 치루겠다고 공언한 약속을 지키는 참 정치인이 되기를 촉구한다”면서 “20대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는 정치인들의 말바꾸기와 거짓말 때문이다. 당신은 ‘프로라이어’가 아닌 ‘프로파일러’이기를 바란다”고 이날 기자회견을 맺었다.
한편, 김종희 예비후보는 용인지역에서 국회 3대 회기 12년간 새누리당 한선교 현역의원이 이지역 맹주로 자리를 굳히는 동안 와신상담 3전4기로 꿋꿋이 지역구를 가꾸왔다. 김종인 예비후보는 특히, 새누리당에서도 중진으로 꼽히는 한선교 의원이 국민의 혈세인 국고보조금을 부당하게 지원받은 사실을 밝혀냈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달 5일 오후 한선교 의원을 수원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