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정청래 컷오프를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종일토록 이어졌다. 정청래 의원 컷오프에 항의하는 지지자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중앙당에 읍소하는 지지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정봉주 전 의원은 나름대로 ‘정청래 일병구하기’에 팔을 걷었다.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정청래 컷오프(공천 배제)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 4.13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정청래 의원 구하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정청래 일병을 구합시다. 여의도 더민주 당사 앞으로 모입시다”라고 글을 올렸다. 정봉주 전 의원의 정청래 일병 구하기는 지지자들이 결집해 ‘정청래 컷오프를 철회하라’고 당 지도부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봉주 전 의원은 “정청래 컷오프 철회와 정청래 구명을 위한 무기한 국민 필리버스터에 돌입합시다. 국민의 힘을 보여주세요”라고 지지자들의 결집을 강력히 호소했다.또한 최근 경기도 용인정 지역에 전략공천을 받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역시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정청래 의원은 제게 형제같은 분”이라면서 “오늘 비대위 참석을 못해 언론기사로 컷오프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심경을 토로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약속과 만남 이어가던 중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합니다. 오늘 밤 시민표창 녹음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한편, 정청래 컷오프가 발표되자마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정청래 컷오프를 항의하는 전화가 빗발쳐 ‘먹통’이 됐고, 작년말 당에 온라인 입당 접수를 했던 당원들이 대거 탈당계를 제출하려 접속하는 바람에 더불어민주당의 홈페이지 역시 다운됐다.
트윗터와 SNS상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문재인 전현직 대표에게 항의와 정청래 컷오프 철회를 요구하는 글들이 폭발적으로 올라왔다. 심지어 어떤 네티즌은 탈당계 파일을 자신의 SNS계정에 올리고 “다운 받아서 가까운 지구당에 제출하면 됩니다”라고 안내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봉주 전 의원의 필리버스터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무기한으로 진행된다. 이번 정청래 컷오프로 인해 촉발된 당원과 지지자들의 다양한 반발과 항의가 과연 당 지도부의 ‘정청래 컷오프 철회’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