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경기 용인정에서는 정치 신인으로 출마 새누리당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이상일 후보를 상대로 1만5000표 이상 표차를 보이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인재영입 1호 표창권 당선자가 제대로 위력을 발휘한 셈이다.
표창원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개표율 92.9%를 기록한 14일 오전 1시쯤 득표율 51%를 획득하면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SNS 트윗 계정을 통해 “정의롭고 깨끗하며 유능하고 책임감 있는 국회 의원, 품격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면서 “우리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국민 대다수의 생각을 바꾸는데 전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표창원 당선자는 “이제 당선 확정되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유권자 여러분, 홍창기 김태균 황재욱 본부장과 고찬석 김대정 김중식 시의원, 모든 캠프 식구들, 자문위원 및 고문님들, 가족, 선관위와 언론. 제대로, 잘 하겠습니다”라고 함께한 주변인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표창원 당선자는 또한 언론을 통해 “유권자와 함께 깨끗하고 축제 같은 즐거운 선거를 치르겠다는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다”면서 “정의롭고 깨끗하며 유능하고 책임감 있는 국회의원, 품격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향후 행보에 대해 각오를 다졌다.
표창원 당선자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의 부정 댓글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고 부정 의혹에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단을 촉구했다. 또한 부정한 정권에서 더 이상 녹을 먹지 않겠다고 경찰대 교수직을 내려놔 세간에 ‘정의로운 품’의 표상이 됐다.
대한민국 경찰학 박사 1호 표창원 당선자는 자신의 저서 ‘보수의 품격’에서 뒤틀리고 왜곡된 한국의 보수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표창원 교수는 저서를 통해 진정한 보수의 가치와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제를 제시하고 보수의 혁신을 통해 중간지대 혹은 제3의 길은 가능한지를 모색하며 현실적으로 대선에서 패배한 48%의 국민들에게 박근혜 정부 5년을 유쾌하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법을 제안했다.
표창원 교수는 또한 이 땅에 품격 있는 보수, 진정한 보수가 서기위해서는 불법과 반칙이 결국 이긴다는 잘못된 신념, 힘센 자에게 줄 서고 충성을 받치면 옳지 않더라도 결국은 자신에게 보상이 돌아온다는 불의한 관행과 인식이 깨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표창원 교수는 나아가 진정한 보수의 정신은 ‘사를 멀리하고 공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과거를 솔직하게 공개하고 용서하고, 고칠 것들은 고치고, 내놓을 것은 내놓아 품격 있는 보수가 되어야 할 것을 따끔히 충고했다.
한편, 표창원 당선자는 선거구 획정에 따라 새로이 생긴 경기도 용인시 용인정 선거구에서 31.4%의 득표율로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과 김종희 국민의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표창원 당선자는 지난 1985년 경찰대학에 입학해 졸업 후 범죄심리분석가로 활동하다 1998년엔 영국 서부 엑시터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획득, 국내 경찰학 박사 1호가 됐다.
표창원 당선자는 이후 ‘박근혜 정권’의 대선 댓글 부정 등 올바르지 않은 정치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경찰대 교수직을 팽개치고 대신 정치로서 정의를 바로잡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문재인 전 대표의 인도로 정계에 몸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