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충남)이찰우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7일 오전 10시 충남도청을 방문해 안희정 지사를 만나 미세먼지 문제와 내포신도시 육성 등 충남의 지역현안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문 후보는 도청 상황실에서 남궁영 행정부지사, 허승욱 정무부지사, 김용찬 기획조정실장, 정석완 국토교통국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안희정 지사와 환담을 나눴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국가정책에 반영이 필요한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 조기건설 △미세먼지저감을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증설 철회 및 전력체계 개편 등 지역 주요현안 3건을 건의했다.
안 지사는 지난 2005년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기관 결정 당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을 이유로 충남은 혁신도시 대상에서 제외된 사실을 거론하며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을 요청했다.
이에 문 후보는 “내포신도시 육성은 안희정 지사의 꿈”이라며 “이런 꿈을 이어받아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해 충남 재도약의 거점이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도내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이나 단선 비 전철노선으로 디젤기관차를 운행하고 있는 장항선이 수도권~충청~호남을 연결하는 서해축 고속철도망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복선전철 사업의 조기 추진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장항선 복선전철은 이미 정부로부터 사업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온 사업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입지한 충남 지역(57기 중 29기 입지)에 석탄화력발전 신규증설 철회 및 기존 발전소의 점진적 폐쇄와 사회적비용을 반영한 공정한 전기요금체계를 개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환담에 이어 문 후보는 안 지사와 함께 보훈공원으로 이동해 충혼탑에 참배했으며, 인근의 내포 첨단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둘러봤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지난달 22일 충남지역 공약으로 △천안·아산 KTX 역세권을 R&D 집적지구로 조성 △장항선 복선 전철화 △백제왕도 핵심 유적을 복원 정비 △서부 내륙권 광역관광단지로 개발 △석탄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대책과 전기요금 차등요금제 적용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