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1년, 서천 봄의 마을 ‘다시 시작’
촛불 1년, 서천 봄의 마을 ‘다시 시작’
  • 이찰우
  • 승인 2017.10.29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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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천군촛불항쟁 1주년 기념대회...프랑스 코린 의원 간담회
지방선거시민후보추진위원회 발족 ‘촛불의 힘으로 정치개혁’ 강조
▲ 28일 서천군촛불항쟁 1주년 기념대회가 봄의 마을에서 개최됐다.

(뉴스스토리=서천)이찰우 기자=충남 서천군 봄의 마을 광장에 촛불이 밝혀졌다.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박근혜 퇴진 시국 촛불문화제 1년여 만이다.

28일 봄의 마을 광장에서는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천사랑시민모임, 민주노총서천군위원회, 서천군농민회, 서천참여시민모임, 민중민주당서천군위원회, 민중당서천군위원회, 새로운지역자치제도를 위한 포럼 조직위원회 주최로 서천군촛불항쟁1주년 기념대회가 열렸다.

특히, 프랑스 오베흐뉴 혼알프 헤지옹 현역 코린 모헬 다흘루(Corinne Morel Darleux) 의원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참여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진보적 지방자치 실현’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 28일 서천 봄의 마을 광장에서 '서천군촛불항쟁 1주년 기념대회'가 열린 가운데 프랑스 오베흐뉴 혼알프 헤지옹 현역 코린 모헬 다흘루(Corinne Morel Darleux) 의원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참여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진보적 지방자치 실현’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코린 의원은 “이번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의 민중들이 역사의 변화하는 한 페이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충북 청주와 옥천 등을 방문하면서 한국에서도 생태사회주의라는 것을 꼭 개념화로 정리하지 않았지만 그런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과 지역 의원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코린 의원은 진보적 지방자치를 위한 지역자치제도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태문제와 사회적인 문제가 환경의 문제와 사회정의의 문제의 두 가지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원칙에서 출발한 생태사회주의 실현은 지방자치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것.

실제로 코렌 의원은 “경제순환공동체, 로컬푸드, 친환경유기농농업개발 등이 전국 단위로 확대되지 못하더라도 지역에서부터 대안을 만들어가고 실천하는 모습 속에 생태사회주의가 살아있다”고 말했다.

▲ 28일 서천군촛불항쟁 1주년 기념대회가 봄의 마을에서 개최됐다.

이어 시민발언에서 한 주민은 “박근혜 정권 동안 국정원 대선개입, 세월호, 역사교과서, 소녀상, 국정농단, 백남기 농민 등 수많은 싸움을 해왔지만,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의 싸움은 계속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내년 지방선거를 놓고 우리들의 목소리와 선택으로 다시 봄에 마을에서 서천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자리가 계속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대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정당공천제를 반대하며 시민이 추천하는 지방선거시민후보추진위가 발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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