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보령시가 지난해 완료한 남포지구 종합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시설물에 대한 관리를 이관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2월 충청남도로부터 공유수면매립 준공인가를 받고, 충청남도에 부사공구 시설물에 대한 관리이관을 요청했으며,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의 협의, 국가관리 방조제 등록을 거쳐 지난 22일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와 서면으로 관리이관에 따른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남포지구 간척농지 종합개발사업’은 정부가 지난 1975년 식량 자급자족 생산을 위해 서․남해안의 간척 가능 농지와 수자원 개발여부에 대한 도상계획에 의해 추진됐으며,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1,8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985년 본격 착공했다.
개발 사업은 남포방조제와 부사방조제 2개소로 나눠 추진됐으며, 중서부 해안지대인 충남 보령시와 서천군 사이에 발달된 간사지와 주변 배후지를 대상구역으로 경작지 관리개선, 경지정리 등 농업기반을 조성했다.
보령시 웅천읍 소황리와 황교리, 주산면 증산리 등 436ha(36.58%), 서천군 서면 등 755ha(63.24%0 등 모두 1191ha로 지난 1985년 1월 착공해 2008년에 준공하며 무려 23년이 소요됐고, 지난해 1월 충청남도로부터 공유수면 매립공사 준공인가에 따라 30년 만의 사업을 완료하게 된 것.
특히, 유역여건이 좋은 부사지구(유역면적 2만 8000㏊) 하류에 담수호(390㏊)를 만들어 간척지 및 배후지를 포함한 1590㏊ 면적에 관개급수하고, 양수장 3개소와 용수로 85조(69.1㎞)를 적절히 배치해 용수공급에도 숨통을 트며 가뭄 대비해도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시는 앞으로 내년까지 시설물 합동조사 및 인계인수 목록을 작성하고, 국비 확보 상황에 따라 오는 2019년 12월 이전까지 최종 인계인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