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호 이사장 지역밀착형 ‘자조.자립.협동’ 심기, 조합원 9,600여명 자산 1,000억원 조합 우뚝
“한사람은 모두를 위하고, 모두는 한사람을 위한다.” 서천지역 서민금융의 대들보로 자리 잡은 서천신용협동조합(이사장 조남호, 이하 서천신협) 운영 정신이다. 서천신협은 1973년 발기인 35명, 50만원의 출자금으로 출발했다. 서천신협은 현재 자산 1,000억원 대의 ‘더불어 살아가는 신협의 가치’를 확산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서민과 농어민, 자영업자 등으로 대부분 구성된 서천지역 서민금융으로서 사회공헌 역할까지 충실히 해내고 있다. 조합원은 신명나고, 지역사회에는 훈훈한 나눔을 주는 ‘협동조합’, ‘금융기관’으로 불린다. 그만큼 열정의 온도가 남다르다. 건실하고 튼튼한 금융기관이면서도 사회적 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금융기관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서천신용협동조합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창립 45년’ 서천신협의 위상=서천신협이 신협 정신에 부합하는 조합경영과 나눔 활동을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은 신협 정신을 함께하는 조합원의 힘에서부터 출발한다. 45년 전 35명에서 출발했던 조합원은 올 1월 현재 9,600여명으로 증가했다. ‘믿음과 나눔’이란 토양 위에 편리한 전자금융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상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산 1,000억원대의 명실상부한 지역 으뜸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안전하고 든든한 협동조합의 기틀을 견고히 해온 덕분이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된다. 인간중심, 조합원 중심의 운영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서천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현재의 협동조합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자산의 성장 뿐 아니라 재무구조 또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과 더불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금융편의를 제공, 신협의 가치를 전달하고 지역과 소통하는 금융기관으로 이름을 굳혔다.
신협중앙회 우수조합 선정은 이를 반증한다. 2010년 종합업적평가 우수조합, 2011년 최우수조합, 2012년 우수조합, 2016년 우수조합으로 선정되는 등 매년 조합운영에 있어 대전.충남지역본부 내 ‘으뜸조합’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천신협의 지속적인 정도경영과 신협 정신 가치실현으로 대전.충남 최고의 신용협동조합으로 불리는 금융기관으로 위상이 높아졌다.
△더불어 지역사회와 살아가는 ‘서천신협’=서천신협은 일반 금융기관과 같은 듯 다른 금융기관이다. 지역민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는 물론, 지역주민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장수사진 촬영 봉사단’ 운영은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장수사진 촬영 봉사단’ 운영은 ‘믿음과 나눔’ 바로 신협 정신이 깃들어 있다.
매년 서천군립노인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촬영한다.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직접 방문하여 사진을 찍어드리는 재능 나눔 봉사활동이다. 프로사진작가인 조남호 이사장이 주축이 되어 촬영을 하고 직원봉사단이 어르신들의 의상과 메이크업을 맡아 각자 전문적인 손길을 뽐낸다.
서천신협 산악회 운영은 지역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소통의 동력이 되고 있다. 조합원들을 위한 단체지만 그 파장은 지역사회까지 확산된다. 2012년 발족한 서천신협 산악회는 조합원이 기준이지만 매년 선착순으로 회원가입을 진행해야 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 2013년 한라산 등반, 2015년 백두산 등반, 2017년 일본 산행으로 조합원들의 만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한사람은 모두를 위하고, 모두는 한사람을 위한다’는 서천신협 운영 정신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사회공헌활동 참여와 지지로 옮겨지는 동력이 된다.
이밖에 서천특화시장 상인 조합원 기벌포 영화관 영화관람, 노인회관 난방비지원, 불우이웃 쌀 및 성금기탁,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급, 지역복지기관 임직원 후원 등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람냄새 나는 지역사회 동반자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서해병원장례식장 지역장례문화 선도=서해병원장례식장은 새로운 복지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조합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2014년 10월 서해병원장례식장을 인수해 깨끗하고 편리한 고품격 장례공간을 새 단장 했다. 이후 대표적 조합원 환원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장례식장 이용금액의 일정 부분을 장례식장 이용 조합원에게 다시 배당하여 수익의 일부를 환원하는 시스템으로 조합원에 대한 복지 사업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장례음식 정량제공과 장례비용의 거품 없는 합리적인 가격에 조합원에 대한 추가 할인혜택까지 조합원 및 지역주민에게 차별화된 장례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협만의 특성화된 색깔을 입혀 조합의 수익개선과 조합원 및 지역주민에 대한 편익증대라는 사명이 서해병원장례식장 운영 속에 깃들어 있다. 현재 전국 신협 중 유일하게 복지사업으로 장례식장을 운영함으로써 타 지역 신협들도 롤 모델 사업으로 벤치마킹할 정도다.
1명의 부자보다 100명이 잘 사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이익을 환원하고 나눔경영을 실천하며 서민의 금융 동반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서천신협의 ‘자조’, ‘자립’, ‘협동’의 모습이 담겨있다.
■인터뷰-서천신용협동조합 조남호 이사장
조남호(54.사진) 이사장은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고 나누면서 조합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지역의 대표 협동조합 금융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신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며 모든 이익을 조합원과 함께 나누고 지역사회와 함께 한다’는 생각이다.
창립 45주년을 맞는 올해 신협의 정체성 회복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해로 정했다. 사회공헌재단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조합원 증대와 밀착 경영을 통한 연체율 감소, 당기순이익 증대로 지속적인 흑자경영과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통해 서천의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 ‘서천신협’의 이름을 굳힐 계산이다.
조 이사장은 “신협 이념에 부합한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작지만 문턱 낮춘 알찬 금융’으로 신뢰받고, 사랑받는 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2월 이사장 취임 당시 “반석위에 올려진 서천신협을 지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금융기관으로, 충남에서 제일가는 금융기관으로 육성 시키겠다”는 포부를 지난 4년 간 실현했다는 자평이다.
이런 만큼 앞으로 자조, 자립, 협동의 가치를 세워서 ‘신협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입니다’는 신협 이념이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임.직원과 땀 흘릴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서천신협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 서천신협이 조합원 한명, 한명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어려운 이웃에겐 힘을 주는 지역사회의 희망 자본이자 대표적인 윤리금융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