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만나 손잡는 것=득표활동’, 선거사무실 및 선거사무원 구하기 돌입
“최근 하루에 만나는 사람이 평균 100여명은 될 것이다. 오라는데도 많고 갈 데도 많다. 현역이든 정치신인이든 솔직히 지금상황에서 이번선거를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주민들을 만나 손이라도 한번 잡아보는 게 최고의 득표활동일 수밖에 없다.”
4개월여를 앞둔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서천지역 각 후보군들은 이미 지방선거에 돌입한 것을 굳이 숨기지 않으며 최근의 상황을 이같이 표현했다.
이 같은 말은 단체장이나 광역, 기초의원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공식적인 선거조직을 가동하지 않을 뿐 이미 사실상 선거체제에 들어간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서천정가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정국으로 급속히 전환돼가고 있다. 현역 정치인이나 새롭게 이번 선거에 나서는 정치신인 모두 이번 선거준비에 총력을 쏟기 시작했다.
이미 각 후보군들은 얼굴을 내밀며 주민을 만나 손을 잡는 데 몸이 달아있다. 올 초 진행된 희망의 대화를 시작해 각종 행사 및 마을총회까지 찾는 얼굴알리기 행보를 이어가는 등 주민들과의 접촉회수가 눈에 띠게 많아졌다.
현역 단체장과 의원들은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이거의 절대적이라고 할만 해 광폭행보에 별 걸림돌이 없다. 하루하루의 행정행위나 정치활동 자체가 선거활동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정당공천과 선거판을 둘러싼 변수가 많은 만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각 후보군 모두 본선진출을 위한 경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만큼 설 명절 후부터 군수 및 광역, 기초의원 후보군 마다 ‘공천=당선’이라는 함수관계를 성립시키기 위한 정치활동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군수후보군의 경우 출판기념회를 비롯해 출마선언이 잇따른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미 조이환 충남도의원은 지난달 26일 군수출마를 선언했고, 박노찬 서천군의회 의원은 이달 24일 오후 2시 문예의전당, 유승광 기벌포문화마당 대표는 3월 10일 각각 출판기념회를 통해 대세몰이를 시작할 계획이다.
두 명의 군수출마후보군은 출판기념회 이후 군수출마 공식선언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나서게 된다.
이런 정치일정 속에 각 후보군들은 선거사무실을 구하기 위해 나섰는가 하면 경선 및 본선을 내다본 선거활동 동반자를 영입하기 위한 행보가 벌써부터 전개된 양상이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천지역 정가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맹렬해지고 있다.
/서천=윤승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