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는 15일 제30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윤석우 전 의장(공주1)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도의회 의장에 자유한국당 소속 유익환 의원(태안1)을 선출했다.
조치연 전 제2부의장(계룡)이 사임한 자리에는 김석곤 의원(금산1)이 보궐선거를 통해 선임됐다.
앞서 유 신임 의장은 재적인원 38명 가운데 23이 참석한 선거에서 과반수인 21표를 획득, 마지막 3개월 대의기관을 이끌게 됐다.
김석곤 신임 제2부의장은 19표를 얻어 당선됐다.
유 신임 의장은 의회 운영 방향으로 ▲안정적인 민선 6기 도정과 교육행정 마무리 ▲열린 의장실 운영 ▲환황해권 개발 지속 추진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협력 등을 제시했다.
유 신임 의장은 “원 구성을 함에 있어 초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도의회를 한 단계 성숙시켜 주신 의원님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격려 드린다”며 “충남의 더 큰 도약을 바라는 도민의 열망과 의회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짧은 임기지만 견제와 감시를 통해 균형을 추구하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의회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며 “다양한 제도 개선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전 도지사의 그릇되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도민은 물론, 국민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며 “자칫 도정 공백이나 현안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는지 살피고, 보다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상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유 신임 의장은 2.3대 태안군의원을 거쳐 8.9대 도의원과 10대 전반기 제1부의장을 역임했다. 김 신임 부의장은 중앙대 건축공학과를 졸업, 바르게살기운동 금산군 협의회장, 8.9대 도의원을 역임했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러시아 야쿠티아 공화국과의 업무협약 체결 동의안 등 19개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충남=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