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래 서천군수가 28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긴급기자회견은 지난 27일 서천지역 한 언론에서 ‘노박래 군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 당해’ 제하의 보도와 관련 입장을 밝힌 것.
노 군수는 “현재까지 고발내용 등을 확인한 바가 없다”면서 “이 사안과 관련 변호사 등을 선임 하고 법적 대응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군수는 “지난 2014년 5월경 지역사업자 A모씨가 제3자를 통해서 저의 선거사무실에 피로회복제 박스를 놓고 간 사실이 있었답니다.”라면서 “저 본인은 밤늦게 제 아내를 통해서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다음날 제 아내가 전달자를 선거사무실로 불러서 놓고 간 피로회복제 박스를 통째로 돌려 준 사실이 있습니다.”고 밝혔다.
노 군수는 “저는 그 박스를 본적도 없고, 사실 내용은 정확히 모르지만”이라면서 “A모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내용에 대해서 우선 단 한 푼도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사실이 없음을 군민 앞에 맹세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노박래 서천군수의 입장발표와 달리 지역민심은 ‘카더라’식 소문으로 번질 조짐이다.
특히,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사회적 관심을 모으는 것이 노 군수의 정치적 입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지역의 한 주민은 “검찰 고소 이유 등의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고 입장을 냈어야 하는 것 아니었냐”며 성급하다는 입장과 함께 “고소 이유도 모르는 상황에 피로회복제 박스 등의 언급은 의혹을 더욱 키우는 것 아니냐”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역 정가에서는 노 군수 측과 지역사업자 A 모씨 사이의 또 다른 쟁점사항 등을 놓고 관망세에 있다.
/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