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연)는 14일 백제문화단지관리사무소 및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백제문화제 원점에서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연 위원장(천안7)은 “지난해 공주에 해바라기밭, 올해는 부여에 코스모스밭 명색이 백제문화제인데 사람들이 꽃밭에만 관심이 있다”며 “충남 대표축제로 국제행사 발전가능성이 유일한 축제인데 갈 수록 가치와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가 손을 떼고 지역 축제로 환원해야 한다”며 백제문화제 프로그램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주장했다.
김옥수 위원은 “백제문화제의 관람객이 지난해 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며 “성과평가를 통해 개선할 점은 개선하고 잘한 점은 확대해 내년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기영 위원(예산2)은 백제문화단지 운영과 관련해 “조례나 규정 등의 엄격한 조건으로 인해 사적지와 마찬가지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 및 단지 활성화를 위해 규정을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한태 위원(보령1)은 “백제문화단지의 규모가 상당히 넓어 나이드신 분들의 피로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관람 동선 조정이나 휴게시설 설치 등을 통해 관람객의 피로도를 낮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여운영 위원(아산2)은 “문화단지 내 백제역사문화관의 외형이 문화단지나 전통적인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예산이 많이 소요되지 않으면서 효율적인 아웃테리어 방식으로 문화관의 외형을 변경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정병기 위원(천안3)은 “추진위가 기관평가에서 2016~2017년 2년 연속 최하위인 마등급 평가를 받았다”며 “2년 연속으로 최하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기관운영 방식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달라”고 촉구했다.
최훈 위원(공주2)은 “개막행사에 참석해 보면 행사보다는 시장, 군수 등 내빈에 대한 의전이 보기 불편할 정도로 과하다”며 “과도한 의전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다면 앞으로 그런 의전행위는 해선 안된다”고 시정을 요구했다.
/충남=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