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어촌뉴딜 300사업에 효자도와 호도가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57억 원을 투입해 도서지역의 정주환경 및 관광기반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10대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으로 확정된 어촌뉴딜 300은 국내 300여 개의 어촌․어항을 현대화하여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사업으로, 어촌이 보유한 핵심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은 물론, 어항 및 항․포구를 중심으로 인접한 배후 어촌마을까지 통합 개발함으로써 사회․문화․경제․환경적으로 어촌지역에 활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0년까지 132억 원이 투입될 효자도는 지난 2012년 미국 CNN에서‘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33개 섬’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수려한 경관을 갖추고 있으며, 효(孝)와 관련된 이야기와 백년가옥 등 문화자원이 존재하고 있지만, 지속되는 인구 유출과 노령화로 섬에 활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에 시는 효자도의 백년가옥을 토대로 전통 어촌가옥을 조성하고, 전통포구와 목선, 전통어구를 전시․체험하는 어촌민속마을을 조성하고, 효자도 설화를 스토리텔링화해 효 테마공원 및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수려한 경관을 바탕으로 어촌민속마을로의 경관 정비를 통해 전통화 문화가 있는 어촌민속마을을 재현하여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도 고취해 나가고, 효자도항 개발 및 커뮤니티센터 조성으로 생활 SOC분야를 확충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호도는 여객선 접안시설 개선사업 선정으로 25억 원이 투입되며, 접안시설이 개선되면 인근 녹도는 물론 외연도까지 차도선 접안이 가능해져 도서 주민의 편의와 도서를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 또한 획기적으로 높아질것으로 보인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어촌뉴딜 사업 선정으로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도서지역의 생활SOC 확충은 물론, 일자리 창출 등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기 쉽고, 찾고 싶고, 활력 넘치는 어촌이 되도록 꼼꼼하면서도 효율적인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