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군수 노박래)이 2019 기해년을 맞아 기업유치와 농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시동을 걸었다.
올해 군은 지난해 12월 개통한 동백대교를 발판삼아 장항국가산업단지 기반시설을 완공하고 농산물거점유통센터 구축, 서천 김 공동체마을 조성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서천군 장항읍과 군산시 해망동을 잇는 동백대교는 군산과 서천을 오가기 위해 금강하굿둑을 이용하던 것과 비교했을 때 거리가 14km에서 3km로 11km가 단축되면서 교통여건을 크게 개선시켰다.
이에 서천 지역의 생태관광 등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가교역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서천군은 올 한 해 동백대교 영향 분석 및 활성화 전략 등을 추진함으로써 동백대교를 서천지역상권 발전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장항국가산업단지가 선진뷰티사이언스(주) 등 4개사 분양으로 21.2%의 분양률을 달성하며 기업유치에 파란불을 켠 것 도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경쟁력 있는 투자환경,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마련한 투자유치진흥기금을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매년 20억 원을 추가 조성하고 투자 여건을 강화한다.
서천군의 투자유치는 올해 장항국가산단의 본격적인 분양 및 2단계 조성에 맞춰 강화된 투자여건에 더해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신년사에서 밝힌 장항국가산업단지를 거점으로 한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육성 계획을 기반으로 한층 더 탄력 받을 전망이다.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산물거점유통센터 구축과 해의(海衣, 김) 공동체마을 조성 역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천군은 서천읍 군사리 809-4번지 일원에 도비 포함 총 사업비 4억 원을 투입해 집하선별장과 저온저장고를 갖춘 농산물거점유통센터를 구축하고 원예 농산물 유통 시설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이달 설계용역을 실시하고 올 9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3월 경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농산물 소비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유통 조직화, 규모화, 체계화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천군 혁신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김’을 테마로 한 공동체마을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사업비 82억 원으로 마서면 송석리 일원에 조성된다.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김 체험어장 조성, 양식장 체험선 건조, 김 특화거리 및 섬 주변 산책 데크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서천군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동백대교, 장항국가산단, 농산물거점유통센터, 김 공동체마을이 시너지효과를 창출해내며 우리 지역의 경제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황금돼지해를 맞아 서천군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