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함의 끝판왕 논산딸기가 세일즈 행정의 열정으로 홍콩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태국.대만의 수출 길을 열며 쾌속 질주하고 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지난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최대 농수산물 유통회사인 NSK사와 연간 400만 달러 규모의 딸기수출 MOU 체결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 날인 24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현지 농산물 수입 유통 법인 JIDUBANG과 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서에 서명했다.
23일 MOU를 체결한 말레이시아 농수산물 유통사인 NSK와 수출 협약식에는 200여명의 농수산물 수입 전문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해 상종가를 치고 있는 논산 딸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런 관심은 MOU 체결 후 이어진 논산 딸기 판촉전에서 여실히 드러나 준비했던 1톤 물량의 딸기가 단 30분만에 완판되며 동남아에 부는 논산 딸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어, 태국 JIDUBANG 농업 법인과 시의 MOU 협약식에는 수입 관련 바이어들은 물론 태국 내 라디오 방송국과 언론 매체들이 협약식장을 취재하며 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논산 딸기의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논산시의 해외 농산물 수출은 지난 2017년 홍콩과 미국 시장에 수출 길을 열어 연간 150만 달러 규모의 딸기 수출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불과 2년 만에 논산 딸기는 홍콩과 미국,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태국에까지 수출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며 한 해 약 10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황명선 시장과 논산 딸기 판촉단은 멈추지 않고 오는 26일 대만의 타이페이로 날아가 300만 달러규모의 딸기수출 MOU 실적을 추가할 예정이며, 계약이 체결될 시 논산 딸기는 한해 총 1150만 달러, 한화로 130여억 원의 수출고를 올리게 된다.
시는 이번 MOU를 통해 가장 어려운 분야라는 농산물 수출에서 새로운 기록을 수립함은 물론 포화 상태로 치닫고 있는 국내 딸기 시장을 벗어나 동남아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셈이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판촉 행사 30분만에 논산 딸기가 매진되는 것을 보며 논산 딸기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동남아시아는 한류의 교두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해 딸기를 통한 한류열풍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MOU를 체결한 허팡 H&P 인터내셔널 사장도 “논산 딸기는 무농약으로 재배되어 인기가 매우 높다”며 “논산 딸기가 말레이시아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논산=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