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딸기인 논산 딸기가 세일즈 행정의 날개를 달고 해외 수출 1000만 달러 시대의 활로를 열며 농산물 수출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26일 황명선 논산시장은 대만 타이베이 플래티넘 호텔에서 대만 농산물 수입업체 RIC사(사장 황려경)와 연간 300만 달러 규모의 논산 딸기 수출을 위한 MOU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주 대만 대표부 관계자를 비롯해 대만 가오슝 시 왕정일 농업국장 등이 참석하며 논산 딸기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시는 지난 23일 말레이시아 농산물 유통업체와 400만 달러 수출 계약으로 시작해, 24일 태국 JIDUBANG 농업법인과 300만 달러, 끝으로 대만에서 300만 달러 상당 계약을 체결하며 1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이번 MOU 체결은 논산 딸기가 기존의 홍콩과 미국 수출에 이어 말레이시아.태국.대만까지 수출 시장을 확대하면서 심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농산물 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선점하게 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논산에서 생산되는 신품종 딸기인 킹스베리는 동남아 현지 바이어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맛과 크기에 있어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동남아에서 생산되는 재래종 딸기에 비해 월등한 크기를 자랑하는 킹스베리는 평균 13브릭스 이상의 우수한 당도로 한번 맛보면 계속 먹게 되는 매력적인 맛으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의 뒤에는 황명선 시장을 비롯해 MOU체결에 함께 나선 논산 딸기 생산자 단체의 지칠 줄 모르는 강행군도 한몫했다. 행사에 참가한 생산자 단체 농민들은 단순히 딸기 판촉전에만 그치지 않고 늦은 밤까지 현장에서 느낀 문제점을 토론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6일 MOU를 체결한 황려경 대만 RIC 사장은 “논산의 친환경 딸기를 대만에서도 맛볼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논산시의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 수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명선 논산 시장 역시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딸기를 생산하는 곳이 논산”이라며 “더 맛있는 친환경 딸기로 대만분들의 논산 딸기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논산=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