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가 현직 충남도의회 A 의원이 발행한 ‘의정보고서’와 관련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18일 선관위 관계자는 A 의원의 의정보고서 등과 관련 위반혐의가 제기됐고, 이에 따른 사실관계를 우선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의원 의정보고서가 ‘허위사실’과 개연성이 있다고 확인되면, 본격 조사에 들어가게 된다.
A 의원이 발행한 의정보고서 내용 가운데 예산확보 부분을 놓고 ‘허위사실’ 의혹이 제기 됐다는 것이 골자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에서도 A 의원의 의정 행보를 놓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서천 자유한국당 한 관계자는 “2018년 당초예산에 사업으로 확정된 사업 등은 A 의원이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관계기관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A 의원이 최근 보도자료 등을 통해 알린 서천역 주차장 확대 부분도 당초 김태흠 국회의원이 지난해 11월 서천군의회 강신두 부의장, 김경제 의원과 함께 배석한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김상균 이사장으로부터 서천역 주차장 확충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으며 승객 대기실은 서천역에 1곳을 추가 설치하고 장항역은 2곳을 신규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A 의원이 해당 사안을 해결하는 것처럼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오늘(18일)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에 의정보고서를 제출하고, 추가적으로 소명자료 등을 제출할 계획이다”라면서 “7월 1일 부임하고 2회 추경 9월에 있었다. 의정보고서에는 2회 추경부터 넣었다. 제기된 의혹과 관련 문제될 것 없다”라고 밝혔다.
A 의원은 이어 “서천역 주차장 확충과 관련 의원들 각자 자기 역할에 대해 홍보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해당 자료에 예산확보를 했다는 것도 아니고 민원을 받아 처리를 하기 위해 확인한 것인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