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50여년간 운영된 보령 공군사격장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는 보령 공군사격장 환경피해.이전대책위원회(위원장 문수환, 이하 보령공환협)이 28일 두 번째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날 추모제는 피해주민 및 각계 인사들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에 갓배마을 주차장에서 피해영령을 위한 헌화 및 분향 등이 진행됐다.
보령공환협은 공군사격장이 지난 1962년 미군 주둔시 유류를 무단폐기하고, 대공포 사격으로 인한 소금 및 진동과 탄두의 바다 퇴적으로 인한 중금속 오염 등의 문제로 현재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이러한 환경오염 및 피해로 갓배마을 및 인근 삼현마을의 경우 한국인이 평균 암 발생률을 상회하는 암발병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임상혁 박사는 밝히고 있다.
이날 문수환 위원장은 “갓배마을 주민 중 암으로 돌아가신 분이 18분, 암에 걸린분이 11분에 이르며, 이웃 마을인 삼현마을도 최근 10년내 암으로 돌아가신분이 78분 등 많은 주민들이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정부에 수차례 건의한 끝에 환경조사 및 주민 건강 영향 조사를 했지만, 자체조사한 것과 터무니 없는 차이를 보이고 있고 암 발생과 관련한 역학 조사와 정밀 환경조사는 외면하고 있어 정부의 행태에 울분을 참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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