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파업 41일째를 맞은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이 1일 민주노총 세종충남 결의대회를 갖고 국립생태원의 ‘정부의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 준수’를 촉구했다.
이날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문용민)는 국립생태원 지회 노조원 등 1천 2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태원 내 매표소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국립생태원의 이 같은 상황은 정부의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국립생태원 용역근로자들이 지난해 7월 직접 고용됐지만 ‘임금은 줄고 노동시간이 늘어나는’ 현실이 된 것.
이와 함께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른 처우개선비 집행도 없었다는 것.
앞서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서천국립생태원지회(지회장 전정호, 이하 생태원 노조)는 지난 달 22일 환경부 집회에 나서면서 삭발식에 이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집회에는 단식 11일째를 맞은 생태원 노조 전정호 지회장과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위원회 이귀진 위원장이 함께 참석했다.
환경부 앞에서 단식 투쟁에 나선 이귀진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생태원으로 옮겨 전정호 지회장과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또, 한국기독교인권교회협의회에서 결의대회를 찾아 지지선언을 이어갔다.
민중당과 정의당에서도 결의대회에 참석해 함께했다.
문용민 본부장은 “정규직 전환이후 노동자들이 임금강탈 당한 것에 대해서 환경부, 기재부, 생태원 어느 누구 책임지는 사람 없다”면서 “노동자는 물론 관람객까지 우롱하는 관피아들 몰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 등에 따르면 ‘어제(31일)의 경우에도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는데도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퇴근 이후 문자로 교섭에 대한 약속도 어기고 일정을 연기했다’면서 ‘24시간 교섭과 관련 열어 놓고 있지만, 성실교섭은커녕 오히려 노동자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7일 본관 일부 점거농성과 관련해서도 통행과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합법적인 쟁의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사측은 국유재산법을 내놓고 불법시설물 철거 등을 통해 노동자들의 쟁의활동을 방해하는 등 교섭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토로했다.
한편, 지난 4월 2일 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서천국립생태원지회는 ‘정규직 전환 이후 삭감된 임금과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해 왔다.
이어 4월 26일 오전 10시 20분께 박용목 원장 등과의 면담을 끝으로 오후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서천=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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