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 조성’ 정책 협약...청년 고용.경제 활성화 도모
양승조 충남지사가 17일 보령시를 찾아 ‘고령화.저출산 극복이 보령시와 충남도를 넘어 우리나라의 미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령시 방문은 민선7기 2주년 시.군 방문으로 도정 성과 공유와 함께 개선.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 경기침체 장기화와 일본 무역 보복 등 도내 자동차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보령시에 ‘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를 조성키로 했다.
앞서 양 지사는 기조발제를 통해 “고령화.저출산 문제를 슬기롭게 풀지 못하면 미래가 없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라고 강조하며 현재 진행 중인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위한 출산친화적분위기 조성, 충남형아기수당, 무상교육.무상급식 등의 사례를 들었다.
이와 함께 미래성장 동력의 일환으로 제시한 ‘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미래 자동차 후속 시장(after market)을 선점하고 청년 고용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와 보령시, 아주자동차대학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보령시 주포면 관산리 일원에 230억 원을 투입해 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부품산업 육성 △연구개발 지원 △튜닝지원센터 및 특화산업단지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위한 이번 협약이 보령시와 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토대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튜닝에 대한 일반의 제한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건전한 튜닝문화를 조성한다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령시에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특성화 대학인 아주자동차대학이 있다”며 “긍정적인 대외 여건 변화와 보령시만의 탁월한 강점을 살려 자동차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양 지사는 협약에 앞서 아주자동차대학을 방문해 자동차산업과 튜닝분야에 관한 설명을 듣고, 대한노인회보령시지회.·보훈회관 등을 찾아 민생을 살폈다.
보령 웨스토피아로 이동한 양 지사는 시민.·사회단체, 도와 시.·군의원 등 170여 명과 함께 민선7기 1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2년차 도정 현안 및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보령시는 지리적으로 인천부터 군산까지 이어지는 서해안권 개발의 중심부”라며 “보령시를 서해안 관광 거점핵심도시로서 뿐만 아니라 미래 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지난해 총 30건의 건의와 제안 가운데 보령시 천북∼사호구간 도로 확포장 등 총 12건의 건의사항을 완료했다”며 “추진 중인 대천항 어업.레저부두 별도 이용 등 10건과 도에서 단독 추진키 어려운 보령호 역간척 등 8건은 중앙정부와 협의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