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보령시.서천군 지역구가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소열 전 충남도문화체육부지사와 현역인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의 리턴매치로 예상됐던 가운데 5일 기준 3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21대 총선을 놓고 최종 4명의 후보자 본선 진출여부와 함께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일 나소열 예비후보와 김태흠 의원의 총선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과 민선7기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 대한 판세 분석을 놓고 진영별 상반된 해석을 내놓고 있는 배경에서다.
실제 지난 해 12월 17일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나소열 전 문화체육부지사가 보령시청 기자실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출근 인사 등 본격적인 총선행보를 시작했다.
나 예비후보는 출마선언을 통해 “3번의 실패를 자양분 삼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힘으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다시 광야에 나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 “3번의 도전은 실패했지만 3선 군수를 거쳐, 청와대 비서실, 충남도 부지사를 통해 국정과 도정을 경험한 능력을 이제 지역에 되돌리고 싶다”며 출마의 포부를 강조했다.
무소속 이기원 씨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18일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한국 번영의 토대인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이 적색분자들에게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면서 ‘자유와 번영된 한국을 수호하는데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다’면서 출마의 입장을 밝혔다.
이기원 예비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 공천 결정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했었다.
또, 중앙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오상윤(보령시, 자영업) 씨가 국가혁명배당금당으로 12월 2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예비후보는 현재까지 언론 등을 통한 출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은 오는 8일 보령과 10일 서천에서 의정보고회 등을 통해 현역 프리미엄 살려 유권활동을 유지하고 오는 2월과 3월 사이 본격적으로 총선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정보고회에는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연사로 나설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의원님과 개인적인 인연과 함께 보수진영의 대통합차원에서 이 의원이 연사로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12월 17일 국회도서관에 이어 20일 보령시에서 자서전 ‘열정과 도전’ 출판기념회를 갖고 “이 나라가 올바르게 가고, 우리나라가 더 잘살고 더 발전하는 길에 갈등이 있었을 때, 갈등을 잠재우고 온 국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길이라면, 그런 길에 물줄기를 탈수 있다고 하면은 제 몸을 버리겠다”면서 “그런 마음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