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이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서천지역 경제에 기여한 직간접적인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최대 128억 원에 이른다고 25일 밝혔다.
충남 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은 2013년 12월 27일 개원 이래 매년 10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는 서천지역의 주요 관광명소이자 생태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다.
생태원이 서천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한 것은 지난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설문조사와 외부용역을 통해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2019년 생태원을 방문한 관람객이 지역시장과 관광지 등 서천군내 경유지에서 소비한 금액은 연간 최대 5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어 1차 분석결과인 최대 39억 원보다 38.5% 상승하고, 지역상인의 만족도는 2018년도 대비 19.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서천특화시장 제휴할인사업 및 사회적 경제기업 행복드림장터 운영, 생태원 정문 매표소에서 주말마다 운영되는 장터 등 관람객과 지역상권을 직접적으로 연계한 프로그램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서천 특화시장에서 생태원 입장권을 가진 관람객에게 가격을 할인해주는 제휴사업 홍보를 위해 생태원 내에서 안내 영상을 송출하고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홍보를 강화해 제휴사업이 단기간에 활성화된 점이 긍정적인 결과를 견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국립생태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서별 지역생산품 구매 목표액을 부여하고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한 결과 2018년 대비 16.5% 상승한 74억 원을 지역에 소비한 것으로 집계되어, 관람객이 소비한 금액과 합해 2019년 한 해 동안 총 128억 원의 소비를 유발했다는 것.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올해에도 생태원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지역 시장, 식당, 관광지 등 방문을 유도하고 기관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생태원이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천=박성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