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 4개월 월급 30% 반납 및 전 공직자 성금모금
김동일 보령시장이 134억을 투입해 코로나19 긴급 생활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긴급 생활안정 자금 지원 ▲저소득가정 및 아동 양육자 한시지원 ▲공익형 노인일자리 참여자 지원▲운송업계 생활안정 자금 지원 ▲특별일자리 사업 추진 ▲시장 월급 30% 반납 및 간부 공무원 성금 모금 운동 등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3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지역 생활안전 대책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및 생활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저소득층, 고용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현재 코로나19와 관련 보령시의 경우 지난 27일부터 외국에서 들어온 학생 및 근로자 등 관내 시설에 모시고 있다”면서 “PC 등 시설을 마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또,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차량을 이용해 지역 내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이 밀려오고 있지만, 지역경제 유발 효과는 없다.”면서 “관광 분야를 비롯 문화예술체육 관련 기능을 하지 못하는 현실이다”고 말했다.
시는 먼저 기준 중위소득 80%이하로 3월중 실직한 근로자, 비정규직 노동자, 소상공인, 운송업체 등을 대상으로 가구당 100만 원을 현금 또는 보령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직과 영업곤란 등 위기사유를 세부적으로 충족하지 않더라도 심의를 통해 개별가구의 위기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충청남도에서 38억 원, 자체예산 49억 원 등 모두 87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7085명에게 한시 생활자금을 4인 가구 기준 최대 140만원까지 지급하고, 만 7세미만 아동수당 지급 대상자 3944명에게는 4월부터 4개월간 매월 10만원의 한시적 양육비를 추가 지원한다.
한시 생활자금은 현금 50%와 지역상품권 50%를 고려하고 있다는 김 시장을 설명이다.
아울러 공익형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1360명의 어르신에게도 최대 32만원의 현금과 상품권을 지급하고, 운송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0%이상 감소한 시내버스, 택시 등 운송 업체에게도 약 7억 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며, 부도위기 단계 상황에 있는 섬 지역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해운사에 대해서는 정부기관과 함께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실직자와 비정규직 근로자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특별일자리 제공사업을 추진하는데 기존 중위소득 65%이하, 재산 2억 원이하에서 중위소득 80%이하, 재산 4억 원이하로 자격기준을 대폭 완화해 기존 200명 13억 원에서 앞으로 300명의 근로자에게 20억 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환난상휼의 마음으로 김동일 시장은 4개월 간 월급 30%를 반납하고, 시 공무원들은 지난 3월 전 직원 1500만 원에 이어 4월에는 5급 이상 간부공무원 2450만 원 등 시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자 3950만 원의 성금을 모금한다.
이밖에도 ▲전통시장 내 136개 점포의 장옥 임대료 1년간 50% 감면 ▲소상공인 대상 지방세.환경개선 부담금 납기 연장 ▲지방세 징수유예 ▲공유재산 임대료 및 상하수도 요금 감면 ▲지역화폐의 특별할인을 6개월간 연장한다.
시는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해 관련 조례를 긴급 제․개정하고 재원 마련을 위해 제2회 추경 안을 보령시의회로 제출했으며, 보령시의회에서는 시급성을 감안해 2일 긴급히 임시회를 개최하여 4월 중 생활안정 지원금이 순차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김동일 시장은 “총선활동으로 바쁘신 가운데에도 코로나19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의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신 보령시의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시 공직자 모두는 시민들의 일상이 더 이상 무너지지 않고 지역 경제 회복과 어려운 시민 여러분의 생계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