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가족의 달을 맞아 노인 자살예방을 위한 꽃 전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봄철인 4~5월은 따뜻한 기온으로 호르몬의 불균형이 발생해 계절성 우울증을 유발하고,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위축된 심리와 경제적 어려움이 더해져 어느 때보다 어르신들이 겪는 우울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이에 시는 봄철 자살예방 집중관리의 일환으로 노인 자살 예방 멘토링 사업 대상자 636명, 독거노인 및 재가암환자 등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300명 등 모두 900여 명을 선정하고 27일부터 오는 5월 8일까지 꽃 전달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보령소방서 의용소방대, 대한적십자사봉사회보령지구협의회, 보령노인종합복지관, 보령효나눔복지센터를 노인자살예방 멘토링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멘티와 어르신 간 1대1 결연을 추진한다.
사업 수행기관에서는 기관 자원봉사자를 통해 안부 확인 및 말벗서비스 등 심리적 불안감 해소를 위한 상담을 실시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심각단계 해제 시까지 유선으로만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보건복지 및 반찬배달 서비스 등도 연계한다.
또한 사전 연락으로 일정을 조율해 비대면으로 꽃을 전달하여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꽃은 프리지아 등 지역 화훼농가에서 직접 구입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와의 상생도 도모한다.
박승필 보건소장은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이 화사한 꽃으로 희망과 위로를 얻어 정서적으로 안정되시길 바란다”며, “시는 앞으로도 어르신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