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난 15일 치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수거한 폐현수막을 장바구니나 마대로 새활용한다.
새활용은 버려지는 물건에 디자인이나 활용성을 더해 가치 있는 물건으로 만드는 자원 순환의 한 방식이다.
도는 29일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그동안 수거한 뒤 단순 소각 처리해 왔던 폐현수막을 노인복지시설 등을 통해 장바구니나 마대로 만들어 전통시장에 보급하거나 가로 청소 시 공공용 종량제 봉투로 새활용할 방침을 밝혔다.
새활용품 제작 및 수요처 발굴이 여의치 않은 지역의 경우에는 관내 광고사와 협의해 폐현수막을 농민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폐현수막은 잡초 예방이나 보온에도 효과가 좋아 농가에서 농업용 깔개로 재활용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선거철마다 폐현수막이 많이 발생하는데 새로운 활용 방안을 마련해 단순 소각 처리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지역 주민의 일자리를 발굴함으로써 환경형 사회적 경제가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18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당시 발생한 폐현수막 42톤 가운데 약 45%인 19톤을 재활용한 바 있으며 13톤은 소각 처리하고, 10톤은 보관하거나 소각 이외의 방식으로 처리했다.
/충남=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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