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8일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도내 과원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장마 및 집중호우 대비 과원 관리기술’을 발표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장마철에는 저지대이거나 배수가 불량한 과원에서 침수 피해, 강풍에 의한 과실 낙과 및 도복.가지 열상이 많이 발생하고 겹무늬썩음병.검은별무늬병.노균병 등 병해충 피해도 나타난다.
또 장기간 침수될 경우에는 조기 낙엽, 부정근 형성, 뿌리 괴사 등이 일어난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원 주변 배수로 정비 △짚.산야초.비닐 등을 활용한 경사지 토양 유실 방지 △지주 설치 등 사전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토양이 유실된 과원은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조기에 흙을 채우고, 토사가 쌓인 곳은 치우는 등 사후 관리도 신속히 해야 한다.
부러진 가지는 절단면이 최소화 되도록 자른 후 보호제를 발라주고, 상처 부위에 병원균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살균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장기간 이어진 강우나 태풍에 의해 잎이 많이 손상된 나무는 수세 회복을 위해서 요소(0.3%), 4종복비 등을 엽면시비하고, 도복으로 뿌리가 50% 이상 손상된 나무는 겨울 전정 시 강전정을 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장마철에 병해충 감염이 많은 만큼 철저한 사전 방제만이 고품질 과실 생산의 지름길”이라며 “사과.배 역병, 사과 겹무늬썩음병, 갈색무늬병, 사과.포도 탄저병, 포도 노균병, 점박이응애, 나무좀류 등 각 병해충에 맞는 전용약제 살포로 과원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