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10월 4일부터 연말까지 2020년산 공공비축미를 매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총 매입량은 산물벼 1600톤과 건조벼 2100톤 등 모두 3700톤이며, 10월 초 타작물 재배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물량이 추가로 배정된다.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은 삼광과 친들이며, 산물벼는 10월 4일부터 11월 20일까지 미곡종합처리장(RPC)과 벼 건조 저장시설(DSC)을 통해 물벼 상태로 매입한다.
건조된 일반 벼의 경우 11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읍면동 지정장소에서 수분 13~15% 이하의 건조 상태로 800kg 단위로 매입한다. 단, 태풍으로 인한 피해 벼는 별도 매입예정으로 세부일정은 향후 보령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정곡 80kg)을 조곡(벼 40kg)으로 환산한 가격으로 매입하며, 중간정산금은 매입 직후에 지급하고 최종정산은 12월 말까지 지급한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품종검정제도가 시행되면서 농가가 계약서에 기재한 품종과 출하 품종의 일치여부를 확인하고, 타품종 혼입 20% 이상인 농가는 향후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대상에서 제외돼 출하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또한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차제 출하를 실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경우에는 마을별로 출하하고, 3단계 시에는 농업인별 시차제를 시행하여 시간대별로 출하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또한, 매입 현장에 매입현장 출입자 명부를 비치하는 등 방역 계획에 따라 매입절차가 진행된다.
맹진영 농업정책과장은 “쌀 품질고급화를 위해 품종검증제가 더 강화되는 만큼 농업인들께서는 매입대상 이외의 품종이 혼입돼 불이익 처분을 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