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 방안 찾는다
‘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 방안 찾는다
  • 이찰우
  • 승인 2020.10.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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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장항제련소 주변 정화사업 완료 앞두고 다음 단계 구상 착수
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방안 구상 대상지. ⓒ충남도
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방안 구상 대상지. ⓒ충남도

충남도는 7일 서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 방안 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구 장항제련소 주변 오염정화사업을 완료하는 시기에 맞춰 오염정화토지 활용 방안을 모색코자 추진한다.

구 장항제련소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공장이 처음 가동된 이래 비철금속 제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으나 60여 년간 중금속 유출 등으로 주변 토지가 오염되고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피해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환경부와 도, 서천군은 2013년부터 8년간 오염된 토지를 매입해 정화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말 사업 완료를 앞두고 있다.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와 노박래 서천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환경부, 국토연구원, 전문가,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착수보고회는 용역 착수보고, 질의응답 및 종합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연구용역을 맡은 국토연구원이 이번 연구의 추진 방향과 일정, 세부 전략 및 추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연구용역의 주요 내용은 △오염정화토지 여건 진단 △현안.문제점 및 잠재력.미래가치 도출 △국내.외 사례 분석 △오염정화토지 활용 비전.목표 설정 △친환경적 지속가능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 및 사업 발굴 △토지 이용 기본 구상 △단계별 조성 방안과 경제성 분석 △추진 계획 수립 등이다.

‘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 방안 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장면. ⓒ충남도
‘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 방안 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장면. ⓒ충남도

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오염정화토지를 국제적 생태환경 거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해 정부 정책 반영 및 사업 추진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천 갯벌과 철새,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등 서천지역의 다양한 생태자원과 오염정화토지 활용을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연구용역은 각종 보고회와 사례 조사, 국외 전문기관 자문 등을 거쳐 내년 8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부지사는 “구 장항제련소는 일제강점기 수탈과 근대 산업화에 의한 오염 등 아픔의 역사가 있는 곳”이라며 “이제 오염에서 벗어나 정화된 토지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생태복원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형 그린뉴딜 사업으로 계획을 수립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박래 군수는 “장항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국제적 성장모델로써 서천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역 주민과 전문가 그리고 기관·단체 등 지역사회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남=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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