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0일 공주시청에서 공주시와 ‘공주 문화도시 조성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유구한 역사와 문화자원을 보유한 공주시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상호 협력코자 마련했다.
양승조 지사와 김정섭 공주시장, 도.시의원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체결식은 협약 취지 설명, 협약서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주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상호 지원.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며 공주시는 문화인력 양성 및 공동체 활성화 등 시민 참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하며, 공주시는 지난해 예비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1∼12월 예비사업 추진 실적 평가를 통해 법정 문화도시에 선정되면 내년부터 5년간 국비 최대 60억 원을 포함한 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 ‘이야기 문화도시 공주’를 조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공주시와 문화도시센터는 ‘안녕, 이야기 문화도시 공주’를 비전으로 공주가 가진 고유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있다.
또 문화자원을 도시 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 산업화를 통한 공주만의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공주시는 핵심 가치로 △역사를 이야기하다 △사람을 이야기하다 △문화를 이야기하다 등 3가지를 설정하고, 역사(HISTORY) 키워드를 활용하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문화도시 공주만의 정체성을 구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도는 예술인 창작 활동 지원을 확대하는 등 여러 문화 예술 활동 증진에 힘써왔다”면서 “도민의 문화 향유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공주가 중부권 최대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