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에서 코로나19 6명의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 가운데 4명의 확진자가 종교시설 관련 목사 등이 포함되고, 1명의 경우 목욕탕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나 추가 확진자 발생 추이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령 소재 베데스다기도원을 다녀온 보령시민과 서천군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충남도 및 서천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과 23일 사이 서천군에서 총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60대 서천#45(충남#1958) 확진자는 서천#39(충남#1912)의 접촉자로 지난 22일 자가 격리 중 검사에서 23일 확진판정을 받고 홍성의료원으로 입원했다.
서천#45 확진자는 서천#39 확진자와 자매 관계로 식당을 운영하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 격리 중 확진됐다.
60대 서천#43(충남#1956) 확진자와 60대 서천#44(충남#1957) 확진자는 서천#41(충남#1914)와 서천#39(충남#1912)의 접촉자로 서천중앙성결교회 담임목사 부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30대 서천#46(충남#1961) 확진자와 30대 서천#47(충남#1962) 확진자는 서천#43(충남#1956) 확진자 접촉자로 같은 교회 부목사 부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천#43.서천#44.서천#46.서천#47 등 4명의 확진자가 서천중앙성결교회 목회자 가족의 감염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23일 12시께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지난 1월 16일 이후 서천중앙성결교회 및 베데스다기도원(보령시 미산면) 방문자 파악과 이동동선, 감염경로 등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지난 18일 확진판정 된 종교시설 관계자에 대한 ‘방역법 위반’ 법적 검토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0대 서천#43(충남#1956)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지난 18일 확진된 종교시설 관계자와의 베데스다기도원 접촉으로 보고 있고, 당시 해당 확진자 진술에 기도원을 다녀온 사실을 숨겼다는 배경에서다.
실제 군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 발생에 대한 해당 시설의 소독 및 이동 동선 파악과 방문자 예방적 검사 등의 선행적 조치 후 향후 해당 위법사항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면서 “당시 기도원 방문 등의 진술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선제적으로 자가격리 등 예방활동이 진행됐을 것이다”고 밝혔다.
여기에 오후 1시께 40대 서천#48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서천#48(충남#1966) 확진자는 지난 18일 자발적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어제(22일) 발열 등의 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21일 서천읍 소재 청림목욕탕 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21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 이용자에 대한 검사안내가 진행되고 있다.
도는 서천#48(충남#1966) 확진자 감염경로를 서천#39(충남#1912) 접촉자로 보고 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서천군은 이날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친.인척간의 모임을 비롯한 가족간의 모임과 인근 지역 방문, 지인과의 만남을 자제할 것’과 ‘마스크 착용과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을 당부했다.
/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