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관제센터 근무자 등 감염...보령시지역대책협의회 갖고 방역관리 강화 등 대책 마련
보령시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경로당 413개소를 임시 폐쇄키로 했다.
전국적으로 1일 확진자 발생 수가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보령시의 경우 오히려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25일 11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기자회견 앞서 보령시지역대책협의회를 갖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 체계 구축과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엄중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보령시는 예비비 4억 원을 투입해 관내 음식업소의 70%인 1만 3,429개소에 비말 차단기 설치를 지원하고, 오늘(25일)부터 2월 17일까지 경로당 413개소에 대해 임시 폐쇄키로 결정했다.
또 김 시장은 최근 웅천읍행정복지센터 읍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공직자 단체 식사와 관련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더욱 확고히 다잡고, 방역수칙 위반 공직자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하는 무관용 원칙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직자 감염 차단을 위해 복무수칙 강화와 시청사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동대동 소재 식당에서 타 지역 감염으로 보이는 보령#101, 보령#105, 보령#107, 보령#113 등 4명의 확진자가 식사 중 동시 감염으로 인해 가족, 지인 등이 감염됐다는 것.
실제 보령#101 확진자와 관련 1명, 보령#105 확진자와 관련 3명, 보령#107 확진자와 관련 2명, 보령#113 확진자와 관련 4명 등 총 14명에 이르고 있다는 것.
또, 서천#41 확진자 관련 미산 소재 종교시설 3명의 확진자가 발생됐다고 밝혔다.
보령#101, 보령#105, 보령#107 확진자와 관련 방역당국 심층역학조사 및 밀접촉자에 대한 예방적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보령#113 확진자와 관련 654명에 대해 예방적 검사를 실시했다.
특히, 어제 확진된 보령#115 확진자는 국민생활센터 수영강사인 보령#113 확진자의 모친으로 시 CCTV관제센터에 근무하고 있어 수영장, 시청 구내식당 등 동 시간대 이용자에 대해 전방위적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확실하게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유지해야 한다”면서 “개인방역수칙 생활화와 함께 무증상감염자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상증상이 발현시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주실 것을 재차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보령=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