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소나무류를 보호하기 위해 오는 3월말까지 예방 나무주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나무주사는 소나무재선충의 매개충인 솔수염 하늘소가 본격적으로 우화하는 시기(5월 중순)를 앞두고 장항읍 송림리 산림욕장 일원 등 4.7ha에 2억 7백만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나무주사는 건전한 나무에 미리 살선충제를 주입해 소나무 재선충병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보통 11월부터 이듬해 3월말까지 나무줄기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주입기를 이용해 약제를 주입한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소중한 산림자원인 소나무류를 오래도록 보존하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반출금지구역 에서는 일체 소나무류의 이동을 자제하고 조경 소나무를 굴취.이식하거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의심목을 발견할 경우 군에 사전에 허가를 받거나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스스로 나무와 나무사이를 이동할 수 없는 소나무재선충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였다가 매개충이 다른 나무로 이동해 건전한 나무의 새로 자란 가지(1~2년생 부위)를 갉아 먹을 때 생긴 상처부위를 통해 소나무재선충을 감염시키면서 발생한다.
재선충병에 감염되면 수분과 양분 이동이 제대로 안 돼 솔잎이 아래로 처지기 시작하며, 1개월 정도 경과하면 잎 전체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나무가 죽기 시작하는 심각한 병으로 일명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한다.
/서천=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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