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지역의료 안전망 구축 사업이 호응을 받으며 시민 건강지키미로 우뚝 서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보령아산병원과 지역의료 안전망 구축 협약을 맺고 응급실 전문의 등 의료인력 확충, 소아전문의 배치 및 소아전용 병상 확보 등 열악한 지역 응급의료 개선에 힘써 온 결과라는 것.
이를 위해 올해까지 응급실 및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인건비 21억 원, 간호사 인건비 9억 5천만 원, 구급차 이송 처치비 및 의료장비 구입 6억 원 등 모두 36억 5천만 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후 보령아산병원 응급실 이용자는 2019년 17,955명, 2020년 16,122명으로 연평균 약 17,000여 명이 이용했으며, 전원(轉院) 건수는 2018년 586명에 달하던 것이 2019년 358명, 2020년에는 381명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원 건수는 환자가 최초 이송된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으로, 전원 건수가 감소한 것은 지역 응급의료체계가 효과를 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소아전문의와 병동 확충으로 소아청소년과 입원환자는 2019년 1679명, 2020년 995명으로 연평균 1,337명이 이용해 타지역 진료로 인한 시민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부터 취약지역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섬지역과 보령아산병원 등 7개소에 12억3000만 원을 투입, 닥터헬기장을 조성해 최근까지 모두 452명의 환자를 헬기로 이송해 시민의 귀중한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
이밖에도 시는 보령아산병원에 지난 2018년부터 매년 1억5천4백만 원을 지원하여 2병실 8개 병상에 보호자 없는 병실을 운영하여 현재까지 140명의 저소득가정에 진료비 부담을 경감해 주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아산병원을 거점으로 신속한 지역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여 열악했던 의료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귀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의료환경 개선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