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석탄발전 중단과 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하는 도보 행진이 진행됐다.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박노찬, 황성렬 이하 충남행동)이 19일 서천발전본부 앞에서 이 같은 목소리를 담은 도보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서천미세먼지고압송전선로피해대책위와 정의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 서천녹색당, 시민단체 등 30여 명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오전 9시 서천발전본부에서 시작해 서천군청까지 ‘2021 충남 탈석탄 도보행진’을 이어갔다.
충남도의회 전익현 부의장과 양금봉 도의원도 이 자리에 참석해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황성렬 공동대표는 “기온이 오락가락하고 지금 농민들이 굉장히 고민들이 많다. '못자리가 다 떠간다'고 하는 것은 모두 기온이 급격하게 변화가 있어서 그렇다.”면서 “이렇듯 식물뿐만이 아니라 인간한테도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게 기후변화고 이것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 온실가스다.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이 석탄화력발전소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도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하고 있고, 해외에는 단거리 항공까지 운행을 정지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면서 “우리가 기후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길을 오히려 역행하고 있어서 기후위기 충남행동에서 이렇게 행동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또, “기후위기 리스크가 가장 큰 화력발전소. 빨리 조기폐쇄하고 신규 건설을 중지해야 된다는 것을 강력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이렇게 나섰다.”면서 “특히, 서천은 화력발전소 때문에 굉장히 많은 고통을 받아왔는데 또 다른 발전소가 더 키워서 나오면서 발전소뿐만 아니라 송전선로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후위기 충남행동은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에 따라 오는 30~3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회의에 맞춰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