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21일 시도지사협의회에 이어 22일 오전 김경수 지사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고 노무현 전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21일 열리는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4월경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공동대응기구를 만들자’는 양승조 지사의 제안에 따라 17개 시도지사 모두가 공조의 연장선에서 모인 자리다.
이날 자리에는 김경수 경남지사도 참석할 예정인데 양 지사와 별도의 회동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16일~18일 2박3일간 광주방문을 통한 ‘호남 민심잡기’에 이어 22일부터 1박2일간 ‘영남권 민심잡기’를 본격화한다.
이번 영남 방문에는 김경수 지사의 측면지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지사측은 “17대 국회 때 열린우리당 입당으로 정치를 시작하면서 노무현 전대통령과 정치적 인연이 깊다”고 설명하고, “문재인 당대표 시절 사무총장으로 지냈을 만큼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애정이 각별하다”고 말하면서 “노무현 전대통령을 따라 정치를 시작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영원한 사무총장’”이라고 양지사를 설명했다.
앞서 양 지사는 지난 12일 세종시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식에서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양승조 지사는 봉하마을 방문을 마치고 경북 포항.대구에서 열리는 ‘저출산.고령화 정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고, 23일에는 ‘고 노무현 전대통령 12주기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2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지사는 민선7기 충남도지사로,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민주당 불모지인 충남 천안에서 4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양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를 맡았던 2015년 당 사무총장을 지냈고, 최고위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한 충청권 대표 정치인이다.
/충남=이찰우 기자